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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블록체인 ‘Peer-to-Peer’ 기술의 의의
이승호 대표/코인루니스 | 승인 2019.08.09 10:55
이승호 코인루니스 대표

[게임플]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

비트코인 최초 블록에 담겨져 있는 문구이며, 실제 존재했던 런던타임스 1면 헤드라인으로 당시 사토시가 마주했던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경험은 현재 세계 무역분쟁과 국가간의 갈등 그리고 대내외 이슈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금과 그 맥을 같이한다.

금융 시장에 불안이 증폭되면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는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형성된다. 그로 인해 주가는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경제위기가 가중되며 많은 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기존 화폐에 있어 그것을 운용하는 중앙은행 등의 신뢰 기관이 시장에 충분한 신뢰를 주어 안정적으로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글로벌 위기 속에서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물론 금융사들이 오히려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관리 및 감독을 명목으로 불공정한 방법으로 감시하거나 간섭하지 못하도록 중앙기관들을 배제하는 한편, 은행 시스템과 중간에서 많은 수수료를 떼어가는 수많은 중계자들을 대체할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탈중앙을 형성한다.

비트코인에 담겨 있는 블록체인은 탈중앙이 단순히 이론으로만이 아닌 실제로 기술이며 그 중에서도 ‘Peer-to-Peer’ 네트워크 기술은 이를 실제로 가능하게 이뤄주는 핵심 요소이다.

블록체인이 발전하는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시도와 이에 따른 노력이 한데 어우러진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지 못한 상태에서 몇몇 자본에 의해 감시되고 관리되는 시스템의 출현은 블록체인의 출현 배경과 의의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강하게 들 수밖에 없게 만든다.

 

# 암호화폐에 담긴 P2P기술

P2P DApp은 Peer들끼리 리소스를 공유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아키텍처 위에서 통신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의미한다. 어플리케이션 레이어에서 노드는 서로 직접 통신하거나 다른 노드 또는 전체 P2P 시스템에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협력한다. P2P 시스템에서는 클라이언트와 서버가 구분되지 않으며 서로 동등하게 대우 된다.

P2P네트워크에선 각 Peer가 별도의 서버나 소프트웨어 없이 데이터나 리소스를 공유하는데, 노드마다 전체 노드에 분산되어 있는 블록 체인의 데이터가 복제된다. 각각의 Peer는 서버 역할을 하며 그룹 내에서 다른 Peer와 통신하고 데이터를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는 한편 최신데이터를 공유한다.

비트코인은 P2P기반의 전자 화폐로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암호화폐 기반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비트코인은 은행과 같은 신뢰기관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전세계 어디든지 비트코인을 전송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해외로 보내기 위해선 비트코인이 담긴 지갑에서 보내고자 하는 곳의 주소만 지정하고 전송할 수 있는데 이같은 기능은 외환거래와 비교해 매우 간편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비트코인 이외에도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같은 P2P 결제의 장점으로 편리성, 속도 그리고 사용 편의성을 들 수 있다.

이처럼 블록체인에 있어 P2P 기능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기본 특성으로서 존재한다. 이제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는 DAPP 서비스에서 P2P의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자.

 

# 블록체인 DAPP서비스로서 P2P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의 P2P 플랫폼은 지금까지 발전해온 P2P 기술에 블록체인을 결합해 수수료를 받아가는 중계관의 도움 없이 당사자끼리 서비스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여기에 webRTC등의 기술을 추가해 라이브 바탕의 전자상거래까지도 확장가능한 플랫폼을 만들 수가 있다. 대략적인 아키텍쳐로 이를 표현하면 다음 그림과 같다.

아키텍쳐의 모습은 심플하지만 실제 구현레벨에 있어 생각해야할 다양한 이슈들이 존재한다. 예를들어 모든 사용자가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단일 디바이스만을 활용하거나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한 단일 플랫폼만을 활용한다면 각 Peer에 대한 Endpoint를 찾아 연결해 P2P 통신을 구축할 수 있지만, 지금은 휴대폰, 노트북, PC, 테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화벽 또는 NAT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에 의해 Peer가 알고 있는 Endpoint 정보가 공인 IP 주소가 아닐 수 있다.

때문에 별도의 STUN 서버와 TURN 서버를 두어 공인 IP주소가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은 물론 가장 원활하게 통신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탐색해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STUN 서버들이 찾아낸 공용 주소와 포트 정보를 가지고 가장 대기시간이 적은 UDP를 통해 피어들끼리 연결시킨다. UDP 연결이 실패하면 HTTP 상의 TCP 연결을 시도하고, 그 다음엔 HTTPS상에서 시도하는 등 활용 가능한 우회망을 지능적으로 탐색해 선택 적용한다.

 

# 마무리

지금까지 P2P기반의 DAPP이 중계자없이 Peer들끼리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비디오 커머스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기술적으로 살펴보았다. 패러다임을 바꿀 만큼 주목을 크게 받는 기술이라 하더라도 그 탄생배경과 의의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가 반영되어야만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발전을 이어나갈 수 있다. 다음시간에는 지금까지 설명한 기술들이 반영된 블록체인 DAPP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기능은 무엇인지 소개할 예정이다.

이승호 대표/코인루니스  pr@coinlun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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