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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엔씨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할까?윤재수 CFO “리니지M 수준의 매출 도달할 것”
정진성 기자 | 승인 2019.08.06 16:06

[게임플] 리니지M은 2017년 6월 21일 출시 이래 26개월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확실한 ‘캐시카우’다. 이번 2019년 2분기 실적에서도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업데이트와 출시 2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반영되어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했다.

이렇듯 리니지M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에는 원작 리니지의 유저들이 유입된 것이 컸다. 1998년 출시. 리니지M의 출시 해로 따지자면 약 20년의 세월이 흐른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엔씨는 기존 유저들을 꾸준히 관리해왔다.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 지나치게 게임성을 개선하지 않았고, 기존 ‘충성’ 유저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왔다. 지난 20년 간 리니지를 즐겨온 유저들이 떠나가지 않게끔 ‘보답’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기존 리니지 유저들이 가졌던 모바일, 휴대성에 대한 갈망과 언제 어디서든 리니지를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는 리니지M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이는 약 2년이 넘는 시간동안 1위를 지키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리니지 리마스터

그런 엔씨가 오는 4분기에는 리니지2를 원작으로 하는 리니지2M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리니지M으로 성공을 맛봤던 엔씨가 그 후속작을 모바일화 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리니지2 또한 기존 유저층이 탄탄하기에 고스란히 리니지2M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진행한 엔씨의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는 색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실적 발표를 맡았던 윤재수 CFO는 “리니지2M이 리니지M 수준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이야기에서의 타겟층은 리니지M과 사뭇 달랐다.

우선 기존 원작의 유저가 아닌 신규 유저층을 노린다는 점이 다르다. 윤 CFO는 “현재 타 게임들의 트래픽을 봤을 때, 활발하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채로 대기하고 있는 유저들도 다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에 대해 “좋은 게임이 나왔으면 하고 대기하고 있는 유저들이라 생각된다”며, “리니지2M은 대기하고 있는 이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원작 유저층을 끌어왔던 리니지M과는 달리, 새로운 유저층을 모으겠다는 말이다.

리니지2M

이는 다르게 말하면 모바일 MMORPG를 즐기고 있는 유저층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현재(6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Top10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들 중 6종이 MMORPG이기에, 리니지2M이 출시된다면 이들 순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다소 ‘다른 유저층’이라 여겨졌던 리니지M과는 달리 리니지2M은 전체적인 모바일 MMORPG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 “진정한 MMORPG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모바일 MMORPG의 정리를 선언했던 엔씨가 제대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 한 가지, 윤 CFO는 “리니지2M은 리니지M이 국내에서 흥행한 것과는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 더 인기가 높았다”며, “해외 시장으로도 간격을 띄우지 않고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의 출시는 국내 출시 시일과 6개월에서 1년까지 차이가 나지 않도록 진행될 계획이다.

국내를 포함,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만한 게임으로 리니지2M을 개발한 것이다. 물론 리니지M 또한 대만에서 사전 예약 251만 명 돌파, 15개월 연속 매출 1위 달성을 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했다. 올해 2월에는 일본 시장으로도 진출했다.

하지만 리니지2M의 타겟 시장이 북미, 유럽이라는 점이 리니지M과의 차이점이다. 윤 CFO는 “리니지2M은 북미,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모바일게임에서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가 구현될 정도로 고사양 게임이기에, 북미, 유럽 유저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리니지M이 동남아 등 동양권을 타겟으로 삼은 게임이었다면, 리니지2M은 북미, 유럽 시장을 먼저 타겟으로 삼은 것이다. 실제로 리니지2M의 중세 판타지적 요소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어필될 가능성이 크다.

리니지M은 이미 엔씨의 확실한 ‘캐시카우’다. 오는 4분기에는 타겟을 달리한 리니지2M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과연 리니지2M이 엔씨가 말하는 ‘진정한 MMORPG’로 등장해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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