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라이벌즈에 출전했던 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그리핀

[게임플] 2019 리프트라이벌즈가 끝나고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코리아’ 서머 스플릿의 5주차가 마무리됐다. 이번 주 경기로 1라운드가 끝이 나고 KT롤스터와 SKT T1의 경기로 2라운드가 시작됐다.

리프트라이벌즈에 출전했던 팀 모두가 호조세를 띄고 있는 것에 반해, 그리핀은 2연패를 기록했다.

그리핀은 지난 리프트라이벌즈 결승전에서 유일하게 패배한 바 있다. 하지만 상대인 LPL의 펀플러스 피닉스가 판테온을 통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리핀은 분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리프트라이벌즈의 결과가 그리핀의 향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이 우려가 실현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맞붙은 젠지는 자신들이 강한 바텀 라인을 앞세워 벤픽에서 그리핀의 상체를 봉쇄했다. 반대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기인’ 김기인, ‘드레드’ 이진혁, ‘유칼’ 손우현의 탄탄한 상체를 앞세워 바텀에서 분전하는 ‘리헨즈’ 손시우의 손발을 묶었다.

두 팀이 ‘그리핀 맞춤 전략’을 가져와 승리한 것이 가장 크겠으나, 그리핀 선수들의 실수도 잦았다. 특히 ‘초비’ 정지훈이 눈에 보일 정도로 흔들렸으며, 그리핀의 기둥이라 불리는 ‘타잔’ 이승용 또한 마찬가지였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그리핀 특유의 ‘고집스런 벤픽’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서스, 노틸러스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꺼내 들었다는 점, 그리고 상대에게 이즈리얼, 카르마 등의 챔피언을 내주었다는 것 등이 패인으로 꼽힌다.

오는 6주차 경기에서는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는 담원 게이밍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를 계기로 다시금 반등하는 그리핀이 되어야 할 것이다.

리프트라이벌즈에서 복귀해 2연패를 기록한 그리핀(출처: 라이엇게임즈)

그리핀 외의 리프트라이벌즈 출전팀인 SKT T1, 킹존드래곤X, 담원 게이밍은 기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SKT T1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KT롤스터를 상대로 모두 2:0 승리를 따냈고, 킹존드래곤X는 KT롤스터에게 진땀승을 거뒀으나, 같은 출전 팀인 담원 게이밍의 폭주를 잠재우며 경기력의 건재를 알렸다.

담원 게이밍은 비록 킹존드래곤X에게 패하긴 했으나 샌드박스 게이밍을 2:0으로 대파하며 공동 3위에 안착했다. ‘케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를 포함 바텀 듀오까지 모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너구리 원맨팀’에서 확실히 벗어났음을 시사하고 있다.

상술했듯 이번 주에는 다소 주춤하고 있는 그리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기에, 이를 잡아내고 상위권 경쟁 구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5주차에는 아직 가을 문턱에도 닿지 않았음에도 젠지가 급격한 경기력 상승을 보여줬다. 젠지는 주춤했다고는 했지만 1라운드 패왕이라 불렸던 그리핀을 잡아냈고, 이어 한화생명까지 잡으면서 공동 5위로 발돋움했다.

서머 시즌 첫 출전한 ‘플라이 송용준의 미드 럭스 플레이와 더불어 서폿 볼리베어까지 성공시키며, 한 주의 휴식 기간 동안 얼마나 준비했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다만 이번 주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킹존드래곤X라는 막강한 팀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탄탄한 준비로 이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이번 주 시작되는 6주차 경기부터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 간 경기가 치러진다. 리메이크된 모데카이저, 신규 챔피언 키아나가 첫 등장하는 주인만큼 벤픽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LCK 서머 5주차 순위

1위 샌드박스 게이밍 8승 2패(+9)

2위 그리핀 7승 3패(+9)

3위 킹존드래곤X 7승 3패(+6)

3위 담원 게이밍 7승 3패(+6)

5위 젠지 6승 4패(+3)

5위 아프리카 프릭스 6승 4패(+3)

7위 SKT T1 5승 5패(+2)

8위 한화생명e스포츠 2승 8패(-10)

8위 KT롤스터 2승 8패(-10)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10패(-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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