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역 내 광장에서 진행된 인디게임 페스티벌 ‘인디크래프트’

[게임플] 성남시가 주최하는 ‘2019 인디크래프트 대한민국 게임페스티벌(이하 인디크래프트)가 신분당선 판교역 썬큰광장에서 오늘(30일) 개최됐다.

오늘과 내일(31일) 양일 간 개최되는 인디크래프트는 개발자와 일반유저와 게임산업관계자가 자연스럽게 연걸되는 축제다. 행사는 인디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디전시공간(20개작), VR체험존, 인디 문화공연,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 1회를 맞은 인디크래프트는 사실 2017년 ‘성남 인디게임공모전’이 그 전신이다. 2회를 지낸 ‘성남 인디게임공모전’에서 페스티벌로서 개발자와 유저를 만나도록 하자는 취지로 확장된 것이 이번 인디크래프트 행사로 이어졌다.

인디크래프트에는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원스토어 등 22개 기업이 총 2억원 가량을 후원했으며, 개별 후원자 112명도 2천 만원 가량을 지원했다.

행사는 다소 생소한 장소인 지하철역, 판교역에서 진행됐다. 이에 대해 성남산업진흥원 황수진 주임은 “오픈되어 있어 다소 난잡하지만, 게임인들이 가장 많이 상주하는 판교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랐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직접 행사장을 찾은 이들뿐만 아니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이들도 한번씩 행사장을 방문하는 모습이었다.

오늘부터 열리는 행사에서는 총 20개의 게임 중 Top6를 가린다. 6개 안에 선정된 게임들은 오는 10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포켓 게임 컨퍼런스’에도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 총 상금은 1,500만 원으로 1위에서 6위까지 모두 차등 지급된다.

성남산업진흥원 이한구 콘텐츠산업부장은 “인디크래프트는 상업성 있는 게임보다는 개발자의 개성과 창의성, 예술성이 있는 게임들을 선정해 선보이는 행사다”라며, “’게임은 문화다’라는 슬로건과 같이 인디크래프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성남진흥원에서는 인디크래프트 진행뿐만 아니라 개발사들의 기술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유니티, 언리얼 등의 범용 엔진 교육을 실시하고, 개발 인프라 공간까지 제공하고 있다.

내년의 인디크래프트는 그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 황성익 회장은 “내년에는 예산이 5배 이상 오를 예정이기에, 기존 20개 업체 지원에서 50개 지원으로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라며, “이후에는 개발을 포함한 마케팅이나 사업화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리로드, 더라스트아일랜드, 타워오브아르카나, 네크로랜드 등 총 3개의 PC게임과 17개의 모바일게임을 시연해볼 수 있다. 스탬프 랠리를 통한 방문 이벤트도 양일 간 계속해서 진행되며, 문화와의 접목을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재즈밴드공연,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무대도 준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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