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실험적인 시도가 있었던 ‘빌지워터로의 귀환’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무작위 총력전’은 ‘소환사의 협곡’에서 펼쳐지는 랭크 게임이나 일반 게임보다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드다. 평균 플레이 타임이 15~30분 정도라는 점과 무작위로 챔피언이 선택되어 다양한 챔피언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이 모드의 핵심이다.

라이엇게임즈(이하 라이엇)는 지난 9.7패치 기간 동안 ‘빌지워터로의 귀환’이라는 이벤트로 기존 ‘칼바람 나락’으로 진행됐던 무작위 총력전 모드를 ‘도살자의 다리’로 변경, 여러 실험적인 시도를 진행했다. 챔피언 금지, 새로운 아이템, 퇴각 등 다양한 요소들이 도입됐고, 라이엇은 이를 토대로 유저들에게 여러 피드백을 수집했다.

지난 18일에는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개발자 인사이드’가 업데이트됐다. ‘개발자 인사이드’에 포함된 내용에 따르면 무작위 총력전에서 챔피언 금지는 삭제되며, 새로운 아이템과 퇴각 주문은 개선될 예정이다.

챔피언 금지에 대해서 라이엇은 “챔피언 금지는 큰 만족을 주고 내 승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줬다”라며, “하지만 챔피언의 다양성이 전반적으로 감소한다는 문제가 있었고, 무작위 총력전에서 게임 시작까지 걸리는 시간을 짧게 유지하고자, 챔피언 금지를 삭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예컨대 ‘무작위’라는 특성에서 오는 다양성이 줄어들고, 챔피언의 금지 때문에 다소 시간이 지체되기 때문에 긴장을 약간 푼 상태로 게임을 즐기게끔 한다는 모드의 방향성이 어긋난다는 것이다.

소환사 주문별 무작위 총력전 승률

신규 아이템이었던 ‘물귀신의 앙갚음’과 ‘유령 장화’는 좀더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라이엇은 “사용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훨씬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한 대규모 개선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정을 취함과 동시에, 지금으로서는 영구 아이템은 아니지만 앞으로 있을 이벤트에 다시 등장 시킬 계획이다.

실험적 소환사 주문이었던 퇴각은 근거리 챔피언에게 전투에 뛰어들고 재빨리 빠질 수 있는 수단을 주고자 기획됐다. 하지만 코그모, 브랜드 등 이미 무작위 총력전에서 큰 힘을 발휘하던 챔피언까지 큰 효과를 봤기에, 대규모 개선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라이엇은 “퇴각을 다시 선보인다면 원거리 챔피언이 사용할 때는 방어막과 유사한 주문으로 만들고, 퇴각 효과는 근거리 챔피언에게만 부여하는 실험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변경됐던 룬 시스템과 챔피언 밸런스, 장거리 견제 약화, 워모그 갑옷 변경 등은 별다른 개선 없이 지속될 예정이다. 다만 게임이 너무 빨리 끝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니언 생성 속도와 구조물 피해량 등은 다소 변경이 이루어졌다.

라이엇은 “위 변경 사항이 무작위 총력전에 재미를 더해주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무작위 총력전의 많은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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