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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스프링] ‘동부 리그의 반란’ 젠지, 그리핀에 2:0 승리… SKT도 KT에 진땀승전승 행진 멈춘 그리핀, 정규 리그 후반 판도 바뀐다
정진성 기자 | 승인 2019.03.15 09:01

[게임플] 어제(14일) 펼쳐진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코리아(LCK,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대 이변’이 발생했다. 바로 9위였던 젠지(현 7위)가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그리핀을 잡아낸 것. 비록 패하긴 했으나 KT롤스터도 3위인 SKT T1(현 2위)를 상대로 1세트를 따내며, SKT T1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 젠지 vs 그리핀(젠지 2:0 승리)

1세트부터 젠지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벤픽을 들고 나왔다. 탑에서 ‘큐베’ 이성진이 니코를 기용했고, 바텀에서 ‘룰러’ 박재혁은 베인을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 리산드라, 자르반, 브라움까지 선택한 젠지는 한타에 매우 강한 조합을 꺼내 들었다.

그리핀은 라이즈, 녹턴, 갈리오를 선택해 글로벌 궁극기를 통한 합류 싸움을 노려봤으나, 젠지가 갈리오를 속속들이 끊어주면서 경기의 흐름을 자신들에게 서서히 이끌어왔다. 탑에서는 니코를 선택한 ‘큐베’가 계속해서 라이즈를 압박했고, 심지어는 솔로킬까지 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타잔’ 이승용이 ‘큐베’를 잡아냈으나, 이를 다시 ‘피넛’ 한왕호가 잡아내 젠지가 이득을 보는 그림이 그려졌다.

이후 경기 후반 젠지는 갈리오에 이어 녹턴까지 효율적으로 막아내면서 내셔 남작을 챙겼고, 이후 장로 드래곤까지 챙겼다. 평소에는 별로 각광받지 못하던 바다 드래곤이었지만 3중첩이 되니, 장기전으로 이어갔을 때 젠지에게 큰 힘이 됐다. 이어서 미드로 진격해나간 젠지는 ‘플라이’ 송용준이 먼저 끊기는 실수를 범했지만, 4:5 한타에서 ‘룰러’ 박재혁이 앞 점멸로 들어가 적들을 모두 섬멸해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젠지는 정글이 자크로 바뀐 것 빼고는 모두 같은 챔피언을 선택했다. 정글 챔피언이 바뀌었지만, 한타는 여전히 강한 젠지였다.

초반부터 동선을 잘 짠 ‘피넛’은 자크로 거의 한번도 ‘타잔’을 마주치지 않은 채 무난하게 성장해나갔다. 이와 함께 ‘큐베’ 또한 주도권을 쥐고 젠지가 경기를 유리하게 끌어가는 듯했으나, ‘타잔’의 갱킹으로 탑에서 그리핀이 선취점을 취했다.

하지만 이후 젠지는 자크를 활용한 적극적인 갱킹으로 ‘바이퍼’ 박도현을 끊어내는 등 점수를 취했고, 이후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물론 ‘소드’ 최성원이 ‘큐베’가 홀로 치던 대지 드래곤을 가져오며 대지 드래곤 버프 3중첩을 얻어내고, ‘타잔’이 내셔 남작을 스틸하는 등 흐름을 바꾸려 했으나, 젠지는 계속해서 진격해나갔다.

결국 미드 억제기와 더불어 3억제기를 밀어낸 젠지는 그리핀을 잡는 기염을 토하며 1승을 추가했다.

 

# SKT T1 vs KT롤스터(SKT T1 2:1 승리)

2경기 또한 ‘대 반전’이 일어날 뻔한 경기였다. KT롤스터(이하 KT)가 SKT T1(이하 SKT)를 상대로 1세트를 먼저 선취한 것. KT는 드레이븐 장인이라 불리는 ‘강고’ 변세훈을 앞세워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탑에서 SKT가 취했으나, 이후 KT가 ‘페이커’ 이상혁을 끊어주며 균형을 유지하는 경기가 지속됐다. 균형은 드래곤 지역에서의 교전에서 무너졌다. SKT가 ‘눈꽃’ 노회종을 노린 플레이를 KT는 효율적으로 맞받아쳤고, 이를 계기로 KT는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이후에도 교전에서 ‘강고’가 드레이븐으로 연이어 킬을 챙겨나갔고, 이후 교전에서 승리한 KT가 SKT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와 3세트에서는 ‘칸’ 김동하가 크게 활약했다. 2세트는 블라디미르로, 3세트에서는 피오라로 진정한 탑 솔러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물론 KT 또한 2세트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야스오를 내세워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으나, 무너진 사이드 균형으로 인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SKT는 바텀에서는 대지 드래곤, 탑에서는 협곡의 전령과 ‘스멥’ 송경호를 함께 잡아내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고 이후 크게 성장한 블라디미르를 앞세워 KT의 노림수를 모두 맞받아쳤다.

이후 SKT는 ‘스코어’ 고동빈을 잡아내고 내셔 남작을 사냥, 이후 넥서스로 진격해 ‘칸’의 무력을 앞세워 넥서스를 파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는 ‘칸’의 피오라와 더불어 블라디미르를 선택한 ‘테디’ 박진성이 활약해 KT의 기세를 잠재웠다. 초반부터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CS를 앞서간 SKT는 이후 시야 싸움에서 ‘마타’ 조세형이 크게 활약했다.

이후 교전에서도 SKT가 계속해서 승리하는 구도가 나왔다. ‘페이커’가 이니시에이팅에 있어 실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이후 ‘마타’와 ‘테디’가 단숨에 파고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사이드에서 스플릿 푸쉬를 이어가는 ‘칸’을 KT가 계속 끊어내려는 시도를 했으나, 2:1 상황에서도 ‘칸’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심지어 한 명을 잡아내고 유유히 빠지는 모습까지 보였으며, ‘칸’에게 시선이 쏠려 있는 사이 미드와 탑에서는 SKT가 연달아 이득을 취했다. ‘비디디’는 연달아 잡혔기에 이미 무너진 상황. SKT는 내셔 남작을 두른 후 KT의 억제기를 하나씩 밀어냈고, 이윽고 2:1 역전승을 거뒀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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