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5일에 있었던 데이즈곤 시연회

[게임플]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IEK)는 지난 2월 15일 서울 강남구 더북컴퍼니에서 플레이스테이션4 독점 타이틀 데이즈곤의 미디어 인터뷰 및 시연회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안도 테츠야 SIEK 대표는 “소니는 갓오브워, 디트로이트비컴휴먼, 마블 스파이더맨 등 다양한 독점작들을 지난해 선보였다”며, “이번에 공개한 데이즈곤 역시 독점 타이틀로, 유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데이즈곤은 오는 4월 26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데이즈곤은 E3 2016 소니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PS4 독점 타이틀로,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전염병에 의해 대부분의 인류가 전멸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게이머는 현상금 사냥꾼이자 바이크 라이더인 ‘디컨 세인트 존’을 플레이하며 ‘프리커’라는 괴물들을 상대로 살아남아야 한다.

개발사인 SIE 벤드 스튜디오(Bend Studio)의 커뮤니티 매니저 데이빗 리는 “데이즈곤은 생존을 위해 싸우고, 주인공은 ‘디컨’은 그 생존의 이유를 찾아가는 게임이다”라며, “바이크의 업그레이드가 게임의 주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즈곤의 배경은 태평양 북서부 오레곤 중심부이다. 실제 지역을 본따 만든 게임 내 지역은 설원, 사막, 화산지대와 같은 다양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날씨 또한 게임의 특징이며, 이 날씨는 바이크뿐만 아니라 ‘프리커’에게도 영향을 준다. ‘프리커’는 밤이 되거나 눈, 비가 오면 강해지는 습성이 있다고 데이빗 리는 설명했다.

주인공인 디컨은 태평양 북서부를 강타한 전염병 이후 2년이 지난 시점부터 생존을 위한 투쟁을 진행하게 된다. 전염병으로 인해 ‘프리커’라는 괴생명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들은 여타 게임의 좀비와는 다소 다르게 살아있는 생명체로, 자고 먹고 무리를 지어 이동하기까지 한다.

데이빗 리는 게임의 주력 콘텐츠로 바이크를 꼽았다. 그는 “디컨은 원래 바이크 라이더였기에 지리에도 익숙하고 바이크를 잘 활용한다”라며, “게임 내 유일한 이동수단이기에 평소에 바이크 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시연회는 바이크를 주로 이용해 이동, 적을 추적하거나 따돌리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었다. 주변 오브젝트를 활용해 장비, 아이템을 만들 수도 있으며 필요에 따라 폭발물이나 유인기를 활용해 좀비의 무리인 ‘호드’를 처리할 수도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와 그간 쌓인 게임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답하는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질의응답에는 SIE 벤드 스튜디오의 커뮤니티 매니저인 데이빗 리가 자리했다.

아래는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데모 빌드 플레이 도중 프레임 드랍 현상이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몇 프레임 정도가 될 예정인가?

A: (데이빗 리/ 이하 리) 최종적으로는 30프레임을 예상하고 있다. FHD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직은 개발 단계이기에 프레임 드랍이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모두 개선하겠다.

Q: 개발이 6년이나 걸렸다. 처음과 현재의 게임 형태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다.

A: (리) 좀더 추가기능들을 많이 도입했다. 가장 많이 변화한 점은 질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시간이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Q: 트리플A급 게임인 데이즈곤이다. 주변의 기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리) 굉장히 기분이 좋다. 데이즈곤이라는 타이틀이 다른 트리플A급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퀄리티 높은 게임으로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싶다. 메인 미션만 하더라도 30시간을 즐길 수 있는 볼륨이며, 100시간 이상 하더라도 플레이할 요소가 많다.

Q: 플레이에 탄약 소지량 등의 제약이 많았다. 레벨 디자인의 의도가 궁금하다.

A: (리) 아무래도 처음 부분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사이드 미션, 스토리, 플레이 방식도 근접 플레이, 잠입 액션 등 자유로워진다. 더욱더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어들이 즐기기를 바란다.

Q: 게임의 강점은 무엇인가?

A: (리) 30시간 이상의 메인 스토리 미션, 다양한 서브 퀘스트로 즐길거리가 많다는 점이다. ‘호드’라는 요소가 있다. 수백 마리의 프리커가 모여 사람들을 공격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을 공략하는 것을 즐길 수 있다.   

Q: 플레이어가 많은 프리커들을 한번에 학살할 수도 있는지 궁금하다.

A: (리) 플레이 방식에 따라 물론 가능하다. 바이크와 함정만으로도 이런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 중후반으로 갈수록 많은 방식이 생기기에, 이후 스트리밍을 활용해 이런 공략을 공유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Q: 주인공이 가진 목적은 무엇인가?

A: (리) 공개한 내용 이상을 밝히기는 어렵다. 말하자면 디컨(주인공)의 목적은 왜 이런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는 것이 주 목적이 될 것이다.

Q: 신규 IP이자 독점작이다. 데이즈곤만의 강점과 매력은 무엇인가?

A: (리) 스토리가 매력적이다.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실제 플레이를 하게 되면, 각자 경험하는 플레이가 달라진다.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면 다이나믹한 게임 경험이 가능하기에 이점을 강조하고 싶다.

Q: 데이즈곤은 스토리가 강점인 것 같다. 스트리밍에 대한 정책은 어떻게 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A: (리) 플레이 지역에 따라 규정이 있을 수는 있다. 개발사에서 특별한 제한은 두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최대한 이 게임을 공개하고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Q: 데이즈곤의 제작에 영향을 준 작품이 있는지 궁금하다.

A: (리) 작품은 아니지만 스튜디오에 있는 많은 스텝들이 실제로 바이크를 탄다는 점에 영향을 받았다. 워킹데드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Q: 좀비 타입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A: (리) 데모에서 본 것처럼 ‘스워머’와 같은 타입이 있고, ‘뉴트’라고 불리는 성체가 아닌 타입의 프리커도 존재한다. ‘스크리머’라는 프리커도 있는데, 이 프리커는 소리를 질러 다른 프리커를 부르는 타입이다. 덩치가 큰 프리커도 존재하고 그 외에도 많은 프리커가 존재한다.

Q: 좀비가 많이 모이는 ‘호드’를 언급했는데, 후반부에는 300마리 이상의 프리커를 만나볼 수도 있는 건가?

A: (리) E3 때 300마리의 좀비가 호드를 이뤘는데, 당시 이를 ‘베이비 호드’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서는 열린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Q: 프리커는 여타 좀비들과는 달리 잠도 자고, 먹고, 모이기도 한다. 이런 활동이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다.

A: (리) 큰 영향을 미친다. 특징 있는 프리커를 상대하다보면 일반 좀비와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무기의 종류는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다.

A: (리) 샷건이나 자동 라이플도 있고, 수류탄, 함정, 다양한 근접 무기 등 다양한 무기들이 준비되어있다. 어떤 무기 조합으로 프리커를 상대할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렸다. 게임 내 모든 시스템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예컨대 적 캠프에 유인기를 선택해 프리커를 끌어들이는 전략을 활용할 수도 있다.

Q: 주인공이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했다. 디컨(주인공)이 삶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나?

A: (리)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대답하기는 어렵다. 스스로 삶을 포기한다면 즐거운 게임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Q: 디컨이 현재의 생활을 하게 되는 발단이 있는지 궁금하다.

A: (리) 과거의 스토리가 존재한다. 디컨이 이런 기억들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과거를 차근차근 볼 수 있을 것이다.

Q: 인간형 적들이 많이 등장한다.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A: (리) 인간형 적들의 위협도도 프리커와 동일하다. 전염병이 생기고 세상이 힘들어지는 세상에서는 다른 인간들도 생존을 위해 무자비하게 변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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