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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원나블이 한자리에’ 점프 포스여러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인 점이 매력, 대전 측면은 다소 아쉽
정진성 기자 | 승인 2019.02.19 09:59

[게임플] “oo와 oo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는 만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번 쯤은 품었던 의문일 것이다.

지난 2월 14일(PC판 15일) 출시된 대전 액션 게임 점프 포스는 이러한 궁금증을 단번에 해결해주었다. 점프 포스는 일본의 만화 잡지 ‘주간 점프’의 창간 50주년 기념 타이틀로, 그간 인기 있었던 만화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이는 크로스오버 대전 액션 게임이다.

물론 그동안 이러한 크로스오버 대전 액션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기존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데스 노트의 야가미 라이토, 바람의 검심의 히무라 켄신 등의 캐릭터들도 등장해 팬들이 더욱 만족하게 만들었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대전 액션이지만, 자신만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만들어 육성시키는 RPG적 요소도 함께 가지고 있다. 드래곤볼 제노버스 시리즈와 같은 형태를 차용했는데, 루피의 공격기와 손오공의 공격기, 나루토의 공격기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이 가진 ‘로망’을 제대로 실현시켜 주었다.

예컨대 유저 캐릭터는 루피의 ‘고무고무 스킬’을 가졌으면서, 손오공의 ‘에네르기파’를 쓸 수 있으며, 나루토의 ‘나선환’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각 캐릭터들의 주요 공격기를 모두 지닌 캐릭터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검을 들고 싸우는 조로, 히무라 켄신, 쿠로사키 이치고 등 캐릭터의 스킬도 구현이 되어 있기에, 다양한 스킬로 대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각 캐릭터들의 고유 기술뿐만 아니라 ‘기술 설정’, ‘J스킬’ 등을 장착해 각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도 있다.

메인 스토리는 ‘베놈즈’라는 악당에 의해 파괴당하는 지구를 지키는 것이 주된 줄기다. 이에 대항하는 ‘J 포스’로서 유저는 활약하게 되며, 스토리를 진행하며 여러 ‘주간 점프’ 만화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대전은 세 명의 캐릭터를 한 팀으로 설정해 플레이하게 된다. 일종의 태그 형태로 진행되는데, 보통의 태그 대전이 각 캐릭터들이 따로 체력바를 지니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하나의 체력바를 공유하게 된다.

이점은 다소 아쉽게 다가오는데, 전략에 맞춰 캐릭터를 교체해 역전을 노리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캐릭터의 교체는 순서대로 교체하는 것만이 가능하며, 피격 당하는 도중에는 교체가 불가능해 좀더 전략적인 대전이 불가능한 점 또한 다소 아쉬웠다.

예컨대 같은 캐릭터 대전 액션 게임이었던 원피스 버닝블러드(2016년 발매)에서는 피격 도중 ‘서포트’ 시스템으로 능동적인 캐릭터 교체가 가능했던 것이다. 물론 점프 포스에서도 ‘서포트’ 시스템이 존재하나, 이는 자신이 피격당하지 않을 때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상술한 문제점들이 해결되었다면 좀더 전략적인 대전을 즐길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캐릭터 간의 밸런스도 아쉽게 다가온다. 실제 원작을 고려해서인지 손오공, 셀과 같은 드래곤볼 캐릭터들이 대부분 강한 편이며, 히무라 켄신, 쿠로사키 이치고, 아이젠 등의 캐릭터들은 즉발 스킬 혹은 무적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대전 게임에서 중요한 밸런스를 아쉽게 만들었다.

추후 다양한 캐릭터들이 DLC로 추가될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원피스, 드래곤볼, 나루토, 블리치 외에 타 작품의 캐릭터가 적은 것도 아쉽다. 많게는 6명이 참전하는 작품이 있는 반면 적게는 1명만 출전하는 작품이 있는 것이다. 이후 업데이트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액션 측면, 그리고 밸런스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점프 포스이지만, 각 캐릭터들의 스킬이 높은 수준으로 구현됐다는 점, 그리고 평소 게임에서 보지 못하던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점에서는 팬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 대전 시의 ‘서버 핑’도 괜찮은 편이다. 예전 멀티 플레이 작품들이 각 지역의 회선 연결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수 차례 온라인 대전을 진행했음에도, 그러한 서버 랙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그리고 ‘한번쯤은 붙어 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캐릭터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점프 포스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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