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스타에서 ‘하이엔드 MMORPG’로 주목 받았던 트라하

[게임플] 지난해 지스타에서 주목받았던 넥슨의 신작 MMORPG인 트라하의 티저페이지가 오늘(7일) 공개됐다. 또 공식 페이스북과 티저 영상까지 함께 공개하며 1월 스피릿위시의 흥행에 이어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소녀의 이야기’라는 영상에는 아무 것도 없는 어두운 화면에서 나지막히 속삭이는 소녀의 나레이션이 담겼다. 마지막에는 ‘보고도 믿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COMING SOON’이라는 문구가 담겨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한껏 상승시켰다.

넥슨이 트라하의 특징으로 내세운 것은 그래픽과 액션이다. ‘딱히 내세울 것 없는 게임’들이 특징으로 잡는 것이 그래픽과 액션이지만, 지스타에서 직접 만나본 트라하는 달랐다.

우선 언리얼엔진4를 활용한 광원과 질감, 그리고 캐릭터의 동작은 모바일게임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개발을 맡은 넥슨의 서황록 부실장과 모아이게임즈의 이찬 대표가 ‘타협 없는 MMORPG’라고 자신 있게 소개를 한만큼, 모바일기기 사양에 연연하지 않은 그래픽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였다.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는 제한적인 카메라 뷰에서 벗어나 유저가 자유롭게 시점을 조정할 수도 있었으며, 사실적인 자연 배경 속에 마을, 도시와 같은 오픈 필드에서도 이동의 제약이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때문에 지스타 당시 기존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래픽으로 인해 유저들의 비주얼 만족도는 최상이었다.

또 하나의 특징인 액션은 트라하만의 시스템인 ‘인피니티 클래스’로 채웠다. ‘인피니티 클래스’는 무기에 따라 캐릭터의 스타일과 함께 클래스 자체가 변화하는 시스템이다. 유저는 대검, 방패, 쌍검, 활 등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선택에 따라 하나의 캐릭터를 가지고도 여러 스타일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게임의 조작 한계 때문에 단순하게 전투하게 되는 것을 개선하고 싶었다고 이찬 대표는 언급한 바 있다.

현 모바일게임들은 그 조작적 한계 때문에 자동 전투를 활용한 편리함으로 그 선택이 치우쳐있다. 개발사에서는 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액션을 내세웠는데, 이러한 방향은 최근 유저들이 모바일게임에 원하는 바와도 맞물린다.

최근까지 모바일게임 순위 상위권에 위치한 게임들은 모두 자동전투를 채택했다. 이러한 편리함은 유저들에게 여실히 먹혀들었고, 때문에 자동 전투는 ‘모바일게임의 정석’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점점 이러한 같은 형태에 유저들은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최근 인기 게임 순위에 점차 오르고 있는 여러 직접 조작 액션 게임들이 바로 그러한 유저들의 니즈를 반증하고 있다. 직접 움직이며 여러 무기를 활용한 액션을 취한다. 바로 유저들이 현재 모바일게임들에게 원하는 바인 것이다.

또 하나 유저들이 바라는 ‘새로운 스토리’도 트라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알다시피 트라하는 원작 IP가 없는 신규 모바일 MMORPG이기에 유저들이 전혀 접해보지 못한 스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티저 영상에서도 “어둠을 끝낼 누군가를 기다린다”라는 문구가 담겼으며, 이는 나레이션과 자막으로만 영상에 담겼다.

지스타 당시 특징으로 내세웠던 액션과 그래픽이 아닌 글과 음성을 강조함으로서, 스토리에도 강점을 두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트라하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나이아드와 불칸 두 왕국의 대립 속에서 영웅으로 성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오는 14일에는 트라하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릴 예정이다. 지스타에서는 확연히 다른 그래픽과 액션을, 티저 영상에서는 스토리를 강조했던 트라하다. 과연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베일을 벗은 트라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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