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게임쇼에 참가한 다수의 국내 게임사들

[게임플] 오늘(25일)부터 열린 대만 ‘타이베이 게임쇼 2019(Taipei Game Show 2019)’은 여느 해와 달다른 모습들이 눈에 띈다. 중국이 내자 판호 외의 발급을 중지하면서, 중화권 이면서도 동남아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대만 게임쇼가 새로운 시장 개척의 전기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뒷받침 하듯 최근 대만 게임쇼에 국내 게임사들의 행렬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펄어비스는 B2C관에 단독 부스를 마련, 자사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을 전시했다. 최근 업데이트된 검은사막의 ‘그림자 전장’ 콘텐츠와 검은사막 모바일의 ‘월드보스 레이드’를 주력 콘텐츠로 내세웠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신규 클래스 용투사를 내세워 참가했으며,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조직위원회(BIC) 또한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들을 위한 BTC/BTB 부스 공간과 제반사항을 지원한다. 스마일게이트 또한 참가해 VR게임인 ‘포커스 온유’의 최초 시연버전을 공개했다.

이들 게임사 모두 대만 현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게임사들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모두 대만 게임 매출 상위권에 안착해있으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로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 ‘게임 스타 어워드(Game Star Award)에서 각각 온라인 부문 은상과 모바일 부문 10대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사의 게임이 좋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대만, 나아가 동남아 시장은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랜 기간 빗장이 채워져 진출하지 못한 중국 시장의 대안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엔씨소프트는 타이베이 게임쇼에 수년 간 연속으로 참가하면서 대만과 동남아 게임 시장의 중요성을 직간접 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게임 통계 사이트 뉴주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대만은 전세계 게임 시장중 15번째로 큰 시장으로 꼽힌다.

펍지 주식회사 역시 동남아권에 교두보 마련의 전략을 세워둔 상태. 최근 마카오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태국을 거점으로 동남아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게임 시장은 중국과의 거리, 문화적 측면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며, “보통 대만에서 매출을 올렷던 게임은 일본에서의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꺼져가는 중국 시장에 기대를 하는 것 보단 시장의 범위를 늘려 리스크 방어를 하는 것이 경영에서도 안정적인 하나의 선택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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