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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잃지 않았던 게임산업, 中 당국 '서비스 종료' 명령에 당혹20개 게임에 대한 서비스 종료 및 수정 조치 내려져
김한준 기자 | 승인 2018.12.10 09:27
[게임플] 외자판호와 내자판호 발급 중단에 이어 청소년의 시력보호 목적으로 시작된 일명 '게임시간 총량제'까지. 올해 한국과 전세계 게임시장은 중국에서 전해지는 연이은 부정적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 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시장이 특정 산업을 배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현실은 게임산업의 금전적 성장에도 영향을 줬다. 각 리서치 기업들은 중국 게임산업의 올해 성장치를 앞다투어 하향조정했고, 이에 발맞춰 글로벌 게임산업 예상 매출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중국 게임산업에 대한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다. 중국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에는 중국 내 게임산업 빙하기가 이어지더라도, 짧게는 내년 1분기, 길게는 상반기를 전후해 '해빙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런 예상이 빗나갈 공산이 커지고 있다. 올해가 끝나가는 마당에 규제가 완화 분위기에 접어들기는 커녕 더욱 강력한 규제 소식이 전해지며 게임 업계를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게임 도덕위원회는 지난 12월 7일(금) 중국 내에서 서비스 중인 9개 게임에 서비스 종료를, 11개 게임에 대대적 수정 명령을 내렸다. 이들 게임이 도덕적 해이를 유발한다는 것이 이유다.
 
온라인게임 도덕위원회는 게임 등 미디어를 관리하는 중앙선전부 지도 아래 도덕적 논란을 일으켰거나 초래할 게임을 감시, 규제하기 위해 설립된 중앙선전부 하위 조직. 중국 공산당의 사상과 노선을 선전하고 교육하는 것이 중앙선전부 역할이니 사실상 중국 정부가 게임산업을 직접 통제하기 시작한 셈이다.
 
이러한 분위기 변화는 올해 초부터 감지됐다. 3월부터 기존 중국 내 출판물의 판호 발급 및 관리를 담당하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의 이름이 '국가광파전시총국'으로 바뀌었고, 중앙선전부 산하로 들어가게 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광전총국의 주요 기능이었던 판호관리 업무 역시 중앙선전부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즉, 중국 공산당의 체제를 홍보하는 기관이 광전총국과 온라인게임 도덕위원회 등 게임 산업의 전반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모두 가져간 셈이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문화관광부는 게임업계에 대한 검열을 예고하면서 당시 자국 내에서 서비스 중이던 50개 게임은 물론 개발사와 플랫폼도 검열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온라인게임 도덕위원회의 20개 게임에 대한 서비스 종료 및 수정 조치는 이런 행보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사실상 예고가 되어 있는 사건인 셈이다. 다만 벌어질 것은 알았으나 어느 정도의 강도로 벌어질 것인지가 예측되지 않았을 뿐이다.
 
한편, 이번 중국 온라인게임 도덕위원회의 이번 조치가 전해지면서 전세계 게임산업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 의존도가 유난히 높은 게임사들은 당장 내년 예산안을 완전히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서비스 종료 및 수정 조치가 내려진 20개 게임의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차후 조치가 시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더 문제는 이러한 시도가 이번 조치 한 번으로 끝나리라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런 방식의 규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당국이 도서, 드라마, 영화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에 실시한 규제 이력을 살펴본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강도의 게임 규제가 이어질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김한준 기자  khj1981@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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