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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는 부족해’, 멀티 캐릭터를 내세운 신작 게임들스피릿위시, 세븐나이츠2 등 여러 캐릭터를 운용하는 게임들이 등장
정진성 기자 | 승인 2018.11.30 15:17

[게임플] “여타의 MMORPG와는 다르게 캐릭터 조합을 통하여 동시에 3명의 캐릭터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IMC게임즈가 개발, 한빛 소프트가 2006년 출시한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소개 글이다. 당시 하나의 직업,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하는 것이 당연시되던 온라인 PRG 시장에서 동시에 3명의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는 ‘MCC 시스템(Multi Character Control)’을 가미한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크게 주목 받았다. 각 캐릭터가 가진 직업별 특징은 혼자서도 파티 플레이를 하는 느낌을 주었고, 다양한 영입 캐릭터를 입맛에 따라 육성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도 여전히 ‘한 게임에선 한 캐릭터’라는 공식이 정석으로 여겨졌다. 여러 캐릭터를 키우기에는 유저들이 쉽게 피로를 느꼈고,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하나의 캐릭터로도 모자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수집형, 턴제 RPG에서는 MCC 시스템이 매우 흔했다. 턴제로 진행하는 만큼 전략이 필요했고, 그에 따라 각자의 역할을 맡은 캐릭터가 등장 했던 것이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게임에는 여전히 ‘한 캐릭터 조작’이 정석이었다.

시간이 흘러 최근 들어서는 MCC 시스템을 가미한 게임들의 등장이 예고됐다. 특히 모바일게임에서 이러한 성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자동 전투 시스템’의 발달로 인한, 피로도 감소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넥슨 스피릿위시

웬만한 모바일 RPG에서 자동 전투가 지원되다 보니, 유저는 캐릭터를 따로 조작할 필요가 없었다. 퀘스트도 자동으로 진행되다 보니 유저들은 그저 캐릭터의 장비와 스탯, 스킬 관리 정도만 하게 됐다. 이러한 유저들의 성향을 파악해 게임사들은 MCC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는 게임들을 공개했다.

넥슨은 멀티 전투 시스템을 앞세운 모바일 MMORPG 스피릿위시와 소환수 ‘아스텔’을 핵심으로 하는 PC MMORPG 아스텔리아를 공개했다.

지난 지스타 2018에 등장했던 스피릿위시는 각기 다른 특색의 세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하는 MMORPG이다. 기본 성직자, 전사, 궁수의 캐릭터에서 점차 색다른 캐릭터를 얻게 되고, 유저는 입맛에 따라 각기 다른 3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파티를 직접 운용할 수 있다.

특히 사전에 각 캐릭터의 전투 AI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 전투 또한 유저가 직접 전략을 짤 수 있다.

아스텔리아는 정통 MMORPG에 ‘아스텔’이라는 소환수 시스템을 입혔다. 전투 시마다 소환할 수 있는 ‘아스텔’은 유저 캐릭터가 모자란 점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며, 파티 전투 시에는 파티 전체의 부족한 점을 채워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주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 ‘아스텔’이 성장하기 때문에, 별도로 ‘아스텔’을 육성해야 하는 피로도가 없다는 점이다. ‘아스텔’은 유저의 스탯에 따라 함께 성장하며 원하는 성향의 ‘아스텔’이 있을 시, 옆에 두기만 하더라도 함께 성장한다.

넥슨은 오는 12월 13일 아스텔리아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스피릿위시는 2019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지스타 2018에서는 넷마블도 MCC 시스템을 앞세운 MMORPG, 세븐나이츠2를 선보였다. 기존 턴제 전투로 진행됐던 원작과는 달리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세븐나이츠2에 넷마블은 기존 캐릭터 수집 요소를 강화시켜, 총 4명의 캐릭터를 한번에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2

스토리 모드 사전 단계에서 4명의 영웅을 편성해 진행하는 세븐나이츠2에서는 원작에서 강조됐던 그룹 전투를 통한 전략성을 엿볼 수 있다. 조작하는 4명의 영웅 중 각 지점에서 필요한 캐릭터를 직접 운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외 3명의 캐릭터는 자동전투를 활용해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캐릭터를 여러 가지 사용하는 방식 외에 클래스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형태로 ‘멀티 조작’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게임들도 등장이 예고됐다. 넥슨의 트라하 그리고 KOG의 커츠펠이 그 게임이다.

두 게임 모두 실시간으로 궁수, 마법사, 검사 등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유저는 이를 통해 하나의 캐릭터지만 여러 특색있는 캐릭터를 운용할 수 있다. 특히 커츠펠의 경우 대전 액션이 주된 장르인 만큼, 상대방의 클래스에 대응하는 클래스를 선택해 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트라하도 보스 공략에 맞춰 원거리, 근거리, 탱커에 이르는 여러 클래스를 선택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넥슨 트라하

자동 사냥이 자리 잡게 되면서 캐릭터의 조작이 대부분 사라졌지만, 다른 방식으로 조작을 도입해 게임을 발전시키는 게임사들이다. 더불어 하나의 직업에서 오는 갈증을 ‘클래스 변환’이라는 시스템으로 풀기도 했다.

이들 게임 모두 아직은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게임들이다. 이들 게임이 등장했을 때, 게임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가 기대된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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