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열기를 PC방으로 이어갈 전략이 필요

[게임플] 에픽게임즈는 지난 11월 8일부터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후로 일주일이 지난 11월 1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에서는 포트나이트의 PC방 성공 여부를 엿볼 수 있다.

에픽게임즈가 지스타 현장에 마련한 부스는 PC방 서비스보다는 포트나이트 그 자체에 집중한 형태다.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게임의 특성을 살려 PC, 플레이스테이션4, 안드로이드와 iOS 모바일 기기를 배치했으며, 다양한 이벤트 매치를 통해 현장의 열기를 더하는 전략이다.

그럼에도 지스타 현장에서  포트나이트를 향한 유저들의 관심 그 자체에서 포트나이트의 PC방 성공 가능성이 엿볼 수 있다.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 그 자체로도 PC방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스타 시즌에 맞춰 시작된 TV 광고 효과도 PC방 서비스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다. 헐리우드 유명 배우가 등장해 한국 게이머들을 도발하는 내용으로 그려진 포트나이트 광고는 게임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했다.

현재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의 PC방 안착을 위해 자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 지난 11월 8일 PC방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PC방 사업자를 대상으로 최소 118일간 과금 없이 무료서비스를 지원하고, PC방 전용 혜택과 로그인 이벤트 등 다양한 PC방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지스타 현장에서 나타난 포트나이트에 대한 관람객의 관심을 PC방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면 현재 진행 중인 PC방 혜택과 어우러져 포트나이트의 PC방 안착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이후에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지스타 현장에서 드러난 관람객들의 호응과 열기만 본다면 포트나이트의 성공을 위한 에픽게임즈의 전략은 조금씩 그 효과를 드러내는 듯 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방 서비스와는 전혀 관계 없을 것 같은 지스타지만 게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유저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테스트 필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며, "현장의 호응은 기대한 것 이상이다. 스트리머를 활용한 현장 이벤트도 게임을 즐기는 유저 연령대에 맞춰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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