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열기를 온라인으로 끌어오기 위한 노력도 관심사

[게임플] 최근 국내 게임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의 정면대결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한국에 배틀로얄 전성시대가 공식적으로 선언되는 순간이었다.

그 후로 1년이 지난 올해 11월 8일. 경쟁작이라 할 수 있는 포트나이트의 PC방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배틀로얄 장르에서 본격적인 두 게임이 격돌하게 된 셈이다.

덕분에 11월 15일부터 막을 올린 게임쇼 지스타 2018은 배틀로얄 장르 대결의 장이 됐다. 두 게임이 모두 한 자리에 등장한 덕이다. 현재 동종 장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두 게임이 한 자리에 자리했다는 것 자체가 지스타 2018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정도로 이들 게임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결에서 펍지가 내세운 무기는 '소통'이다. 펍지는 자사 부스에 접근성이 좋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내세우고, 방송인 및 스트리머가 부스 방문객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하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현장의 반응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다. 또한 유저들과 소통하는 빈도가 적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은 바 있는 펍지가 이제는 유저들과 소통하려는 스탠스를 취했다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유저의 기억 속에 이 게임이 얼마나 인상적인 게임인지를 알릴 시기가 지난 게임이다. 펍지가 게임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유저들과 소통하는 맥락에서 지스타를 준비한 것도 신규 유저를 포섭하기 위함이라기보다는 기존 유저들에게 일종의 팬서비스를 지원하고, 달라진 자신들의 행보를 드러내기 위함이다.

유저들의 현장 반응도 인상적이다. 펍지 부스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벤트마다 유저들의 함성 역시 크게 울려퍼지고 있다. 

남은 것은 이 현장의 열기를 온라인으로 끌어오기 위한 노력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소통을 내세운 펍지가 과연 온라인에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어떤 행보를 이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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