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에픽세븐과 로스트아크

[게임플] 스마일게이트에게도 ‘가을 DNA’가 생겨난 듯 하다.

지난 8월 30일, 여름의 막바지에 출시한 모바일 턴제 RPG 에픽세븐이 현재도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11월 7일 출시한 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 역시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순항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9일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살펴보면 에픽세븐의 매출 순위는  6위에 안착해있다. 한때는 양대 마켓에서 매출 2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출시된 지 3달 째에 접어드는 지금도 이 같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은 장기적인 흥행 궤도에 올랐다고 보편적으로 평가된다.  

지난 11월 1일 추가한 신규 캐릭터 ‘루나’와 그와 관련한 신규 서브스토리 업데이트도 지속적인 흥행에 한 몫을 했다. 2D 애니메이션 연출을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기에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스토리가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늘(9일) 스마일게이트는 전세계 140여개국에 에픽세븐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전 사전 예약에서는 시작 20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의 활약도 기대되는 에픽세븐이다.

11월 7일 출시된 로스트아크는 PC방 점유율 14.02%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리그오브레전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제외하고는 오랜 기간 두 자리 수 점유율을 기록한 게임이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2위인 배틀그라운드와는 단 2%의 격차를 보이고 있어, 이후 추월 가능성도 적지 않다.

로스트아크의 오픈 베타 서비스는 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으며, 오픈 첫 날 동시접속자수 25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버 오픈 직후 다수의 유저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있었으나, 약 1~2시간 만에 사태를 진화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예고했다.

아직 서버 대기열 측면에서는 유저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으나 계속해서 신규 서버를 추가하는 등 수용 인원을 늘리고 있기에, 추후 행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의 이러한 성공은 최근 몇 년 간 온라인 RPG가 보여주지 못했던 성과이기에 더 눈길을 끈다. 올해 초 넥슨의 천애명월도가 Top 10 안쪽으로 진입하며 좋은 면모를 보이긴 했으나, 무협 MMORPG라는 장벽이 있었기에 이후에는 다소 아쉬운 성과를 남긴 바 있다.

과거에는 게임 운영에서 조금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두 플랫폼 게임을 통해 성공적인 운영을 보여주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이다. 과연 스마일게이트가 가을 풍성한 수확으로 이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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