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8일) 시작되는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

11월 8일 PC방 서비스를 시작하는 포트나이트(출처: 포트나이트 광고 영상 갈무리)

[게임플] 최근 몇 달, 구체적으로는 14주 전부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PC방 게임순위 1위 자리를 리그오브레전드에게 내줬다. 하지만 ‘부자는 망해도 삼 년 먹을 것이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여전히 18.52%(게임트릭스 11월 6일자 기준)라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2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배틀그라운드가 보여주듯이 지난해 시작된 ‘배틀로얄’ 열풍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나오고 난 뒤에는 이제 모바일 플랫폼까지 그 영향력이 확장됐고, 이제는 시들해졌다기 보다는 점차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다.

반면 이런 국내 배틀로얄 시장에 일찍이 배틀그라운드의 대항마로 자리를 잡으려 했던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1월 23일부터 국내 오픈베타를 시작한 포트나이트는 해외, 특히 서구권에서의 막강했던 영향력과는 다르게 국내에서는 심지어 존재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다.

그런 포트나이트가 이제 ‘전면전’을 선언하고 국면전환을 노린다. 지난 11월 1일 에픽게임즈는 자사의 ‘지스타 2018 프리뷰’ 행사에서 포트나이트의 정식 론칭을 선언하고, 내일(8일)부터 PC방 서비스를 본격화 하겠다고 발표했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PC방 서비스와 지스타 2018의 메인스폰서 참가로 다소 부족했던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포트나이트를 알릴 연결고리를 적극적으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PC방 서비스를 기념, 118일 동안 PC방 사업자에게 과금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도 카카오게임즈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PC방 무료 프로모션으로 PC방 사업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PC방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에픽게임즈의 행보도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포트나이트 광고 모델로는 영화 '가디언즈오브갤럭시'의 크리스 프랫이 선정됐다(출처: 포트나이트 광고 영상 갈무리)

포트나이트가 모든 플랫폼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점도 호재다. PS4, 엑스박스원, PC, 모바일까지 모든 플랫폼에서 계정이 연동되는 만큼, PC 계정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PC방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이번 PC방 서비스로 진행하는 여러 이벤트 혜택이 PC 유저에게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PC방 혜택을 위해 찾는 이들의 폭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 실제로 에픽게임즈는 이번 PC방 서비스 시작과 함께 ‘PC방 도전패키지’, ‘PC방 경품 이벤트’ 등 유저들의 시선을 끌만한 여러 이벤트 혜택을 준비했다.

에픽게임즈가 이번 지스타 2018의 메인스폰서로 선정된 것은 PC방 서비스와 더불어 인지도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이머들이 모두 주목하는 행사인 만큼 그 파급력은 말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에픽게임즈는 자사의 부스를 포트나이트 관련 콘텐츠로 꾸미고, 시연부스를 마련해 유저들에게 포트나이트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올해 1월 국내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오랜 기간 움츠려있던 포트나이트가 과연 이번 PC방 서비스, 그리고 지스타 2018을 계기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