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최초, 롤드컵 우승 영예를 안은 인빅투스게이밍

[게임플] 중국의 인빅투스게이밍(IG)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을 끝으로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의 막이 내렸다.

초대 챔피언 프나틱 이후, 계속해서 한국(LCK)이 가지고 있던 우승컵은 이번 2018 롤드컵을 계기로 처음 중국(LPL)에게 넘어가게 됐다. 중국의 첫 우승이라는 점과 더불어, 항상 ‘만년 2등’으로 꼽혔던 IG의 우승이기에 그 감동이 남달랐다.

‘루키’ 송의진은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중국 팬들도 함께 ‘루키’와 IG를 연호했다.

오늘(3일) 경기 이후에는 우승팀인 IG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에는 ‘더샤이’ 강승록, ‘듀크’ 이호성, ‘닝’ 쩐닝 가오, ‘루키’, ‘재키러브’ 웬보 유, ‘바오란’ 리우이 왕, 원상연 코치, 김정수 감독이 자리했다.

IG의 김정수 감독은 “삼성 갤럭시에 있을 때보다 부담감은 좀 더 높았던 것 같다“라며, “큰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의 주역이었던 ‘루키’는 “롤드컵의 우승은 굉장히 값지다“라며, “팀원들과 함께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아직은 좋은지도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IG의 모든 선수들이 같은 심정인 것으로 보였다.

아래는 오늘 진행된 인터뷰의 전문이다.

 

Q: (김정수 감독에게) IG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거뒀다.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A: (김정수 감독) 결승에 올라가면 기쁜 건 똑같은 것 같다. 부담감은 좀 더 있었던 것 같다. 큰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

Q: (듀크 선수에게) 롤드컵 우승 스킨이 두 개가 됐다.

A: (듀크) 롤드컵 스킨이 생긴 것도 기쁘지만 최초로 다른 팀에서 우승을 하게 된 것이 더 기쁘다.

Q: (김정수 감독에게) 결승전에 어떤 콘셉트로 임했는지 궁금하다.

A: (김정수 감독) 스크림에서 안 좋은 결과가 있었고, 조별리그에서도 일격을 맞아서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후 스태프들과 함께 돌려보다 보니 KT롤스터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서포터가 미드 로밍을 자주 다니고, ‘브위포’ 선수가 강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상대 원거리 딜러가 공속템을 빠르게 올리며 포탑을 빨리 공략하는 편인 것 등을 세심하게 토론하며 대비했다.

Q: (루키 선수에게) 우승 후에 제대로 된 소감을 말하겠다고 했다.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A: (루키) 롤드컵 우승은 굉장히 값지다. 그때 말을 잘하지 못했던 것은 항상 설레발을 칠 때마다 상대방을 무시하게 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같은 도전자의 입장으로 임했을 때는 좋은 컨디션이 나오곤 했다.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힘들었던 3~4년이었다. 우승을 매번 놓쳐서 팬들에게 죄송했고, 중요할 때마다 제대로 하지 못해서 결승전에서 안 좋은 성적이 나온 것도 미안했다. 팀원들과 함께 해서 좋은 성적이 나왔는데, 좋은 건지도 잘 모르겠다. 싱숭생숭하다.

Q: (닝 선수에게) 상대 ‘브록사’ 선수가 리신을 굉장히 잘하는데 잘 맞받아쳤다. 이번 결승전에서 MVP를 받았는데,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A: (닝) ‘브록사’ 선수가 잘하는 건 알지만, 먼저 리신을 뽑아줘서 그에 유리한 챔피언을 뽑을 수 있었다. 따로 준비한 것은 없었고, 3세트는 그냥 잘했던 것 같다.

Q: 오늘 경기에서 시비르나 원거리 딜러 챔피언의 벤이 많았다. ‘레클레스’ 선수를 견제한 것인지 궁금하다.

A: (김정수 감독) 조별 예선에서 트리스타나에게 안좋은 경험을 당해서 벤을 했고, 시비르도 승률이 좋았기에 굳이 좋은 챔피언을 주기 싫어서 벤을 했다. 가장 잘하는 주 챔프를 견제했다.

Q: 회사의 인센티브가 궁금하다.

A: (김정수 감독) 인센티브는 들은 것은 없지만 받았으면 좋겠다.

Q: 이 멤버 그대로 다음 해에도 출전하는 것인지와 2연패 기대해도 되는지가 궁금하다.

A: (김정수 감독) 선수들의 계약은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하기가 어렵다.

Q: (루키 선수에게) 이후 휴가 기간동안 어떻게 보낼 것인지와 우승 상금을 어떻게 쓸지가 궁금하다.

A: (루키) 일단 행사가 너무 많다. 오늘은 기쁜 날이니까 부모님도 좋아하시니 괜히 기분도 좋고 으쓱하고 있다. 아직 어리니까 우승 상금은 저축할 예정이다.

Q: 스킨은 어떤 챔피언으로 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A: (닝) 카밀을 하고 싶다.

A: (바오란) 개인적으로는 라칸을 만들고 싶다. 라칸을 만든 사람이 천재인 것 같기 때문이다.

A: (재키러브) 카이사를 하고 싶다.

A: (더샤이) 아트록스나 피오라 생각을 하고 있다. 피오라 하면 아쉬움의 아이콘이 될 것같아서 생각중이다.

A: (듀크) 이렐리아를 만들고 싶다.

A: (루키) 듀크 선수가 이렐리아를 하게 되면 아칼리나 르블랑이 남게 되는데, 더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

Q: (바오란 선수에게) 플레이를 하면서 4강전과 콘셉트가 달랐던 것 같다. 어떤 콘셉트로 임했는지 궁금하다.

A: (바오란) 잘 모르겠다. 4강에서는 실수가 많았고, 결승전에서는 그런 실수가 없었기에 잘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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