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프로그램 ‘비긴어게임’ 제작발표회 진행

[게임플] MBC와 액토즈소프트가 협업해 제작하는 게임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비긴어게임’의 제작발표회가 오늘(2일) 서울 역삼에 위치한 액토즈아레나에서 진행됐다.

‘비긴어게임’은 게임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통해 편견과 오해를 넘어서는 시작점이 되고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밤(3일 새벽) 12시 55분에 첫 방송되며, 김희철, 김준현, 신동, 기욤패트리, 공찬, 조현이 출연한다.

오늘 행사에서는 출연진들과의 인터뷰도 진행됐다. 인터뷰에서는 프로그램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 각자의 인생게임 등 여러 내용들의 질의들이 오갔다. 아래는 진행된 인터뷰의 전문이다.

 

Q: 프로그램 소개 부탁한다

A: (김희철) 비긴어게임이라는 프로그램은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게임들도 해보고, 교육적인 게임, 추억의 게임들도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게임은 사람들에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아예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 ‘게임 하세요’라는 건 어렵기에, 일단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저런 게임을 알려주는 게임이다.

Q: (김희철에게) 이전에도 게임 프로그램을 했었다. 비긴어게임과 유희낙락과의 차이점과 각오에 대해 부탁한다.

A: (김희철) 유희낙락 때는 신규 게임에 유저를 진입시키는 성향이 강했다. 하지만 비긴어게임은 어느정도 게임을 알고 있는 게임, 옛날 게임들을 파고드는 프로그램이다. 각오로는 게임의 순기능에 대해 말하고 싶다. 게임이 e스포츠 대회에서도 성적이 좋고, 수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그렇기에 MBC에서 이번에 제작을 한다고 해서 다소 의아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게임의 순기능에 대해 전하고 싶다.

Q: (공찬에게) 게임 실력에 대해 말해주길 바란다.

A: (공찬) 어떤 게임이든 무난하게 잘한다. 게임을 공부하면서 하기 때문에 못하지는 않았다. 옛날 게임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시초가 된 게임은 잘모르지만 그 이후의 게임들은 다 해봤던 것이기에 재밌었다.

Q: (김준현에게) 평소에도 게임을 잘했는지, 이번 프로그램의 소감이 궁금하다.

A: (김준현) 요즘에 스마트폰으로 굉장히 많은 게임을 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도 평소 이틀에 한번은 1위를 하는 것 같다. 게임 내 군번줄과 훈장도 꽤 있다. 결혼을 하기 전까지는 FPS게임들을 즐겨했었다. 최근에는 모바일게임을 주로 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난이도 있는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배워보고 같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Q: (조현에게) 첫 예능 고정 출연이다. 출연 소감이 궁금하고, 평소에 게임을 좋아하는지가 궁금하다.

A: (조현) 첫 MC를 맡게 됐다. 처음에 낯을 가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른 출연진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좋았다. 첫 MC를 맡아서 영광이다. 게임을 밤새 많이 한 적이 있는데, 이번 프로그램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좋았다. 남은 촬영도 열심히 하겠다.

Q: (김희철에게) 게임의 순기능을 알려준다고 했는데, 어떻게 소통을 할 예정인지가 궁금하다.

A: (김희철) 게임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았다. 왜 저렇게 안 좋은 부분만 이야기를 할까라는 생각이었다. 옛날에는 프로게이머가 방송에 나가면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게임을 모르는 이들에게 게임을 권하면 꺼리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이번 프로그램은 예전에는 게임을 했었으나 지금은 즐기지 못하는 이들에게 어필한다고 보면 되겠다. 이와 함께 가족들이 함게 즐길 수 있는 교육용 게임도 꼭 알려주고 싶다.

프로그램만으로는 힘들겠지만, 이후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국위선양을 하다 보면 더 게임에 대한 시선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A: (김준현) 아이가 있지만 아이와 즐길 게임이 많지가 않다. 하지만 방송을 보면 여럿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 많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순기능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기욤 패트리에게) 1세대 프로게이머이다. 한국 게임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이 궁금하다.

A: (기욤 패트리)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게임만 할줄 알았지, 한국말이 어눌하다보니 어리버리하게 나왔다. 하지만 이제는 말도 잘하고 참여한 프로그램이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 같다.

Q: (기욤 패트리에게) 예전과 현재의 e스포츠의 위상이 다르다. 소감이 어떤가?

A: (기욤 패트리) 점점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다. 이제는 노인분들과 게임을 해도 되고, 게임을 잘하면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시선이 많아졌다.

Q: 액토즈 아레나를 체험한 소감이 듣고 싶다.

A: (김희철) 녹화마다 오고 있다. 옛날 이야기라 죄송한데, 게임을 위한 공간을 보고 있자니 제가다 뿌듯하다. 옛날에는 코엑스 한켠에서 게임 대회를 하는 등 확실한 경기장이 없었다. 하지만 이런 곳이 생기면서 시설도 좋아졌다.

시설이 좋아지다보니 시스템적으로도 빨라져서 방송 촬영도 잘 진행됐다. 게임 프로그램 MC라기 보다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게임에 관한 행사에는 모두 참여하고 싶다.

A: (신동) 새로운 아지트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촬영 때 말고도 저 공간은 계속 있지만, 혼자오긴 좀 그렇고 6명이서 함께 한다면 연습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A: (김준현) 이곳이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 게임 발전의 큰 구름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정말 멋진 아지트가 생긴 느낌이다. 앞으로 좀더 많은 게임을 이곳에서 해보고 싶다.

A: (기욤 패트리) 한국은 세계적으로 게임 강국이다. e스포츠를 시작한 나라가 한국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모두가 게임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A: (공찬) 이 자리가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앉는 자리이다 보니 영광스럽다.

A: (조현) 제가 어릴 때 아버지와 TV를 볼 때마다 게임 방송을 켜셨다. 그런 프로게이머들이 앉던 자리에 있는 만큼, 기분 좋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다.

Q: 프로그램에 게스트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신동) 회 마다 게스트가 참여한다. 연예계에 게임을 잘하기로 소문난 연예인들이 굉장히 많다. 이민호씨나 저희 회사의 엑소와 같은 이들이다.

A: (김준현) 장동민씨, 유민상씨 등 여러 개그맨들도 있다.

Q: (김희철에게) 게임 방송의 편성시간은 늦은 시각인 경우가 많았다. 방송 편성 시간 때문에 사실 전파력이 떨어진다라는 평이 있었다. 이번 방송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A: (김희철) 항상 고민이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비긴어게임도 새벽 1시에 시작을 한다. 그 시간이면 사실 TV를 보고 있는 분이 많은 시간대는 아니다. 모두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되면 더더욱 바랄게 없지만, 그러기가 힘들다.

그렇기에 이런 제작발표회가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MBC에서 게임프로그램을 한다라는 걸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게임 관련 프로그램이 생긴다는 것 자체를 즐기려고 한다.

Q: 개인적인 인생 게임이 있다면 말해주길 바란다.

A: (조현) 친구들과 모여서 했던 마리오카트와 같은 게임들이 기억에 남는다. 닌텐도게임이 인생게임이었던 것 같다.

A: (공찬) 배틀그라운드가 인생게임이다. 에전부터 FPS게임은 좋아했고 다 해봤던 것 같다. 배틀그라운드를 고른 이유는 스쿼드를 할 때 친구들과 전략을 짜며 1위를 했을 때의 성취감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화합하며 웃고 떠드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A: (기욤 패트리) 고등학교 때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나왔다. 이후 인기가 떨어졌는데, 한국에서 대회가 있다고 오라는 섭외를 받았다. 한국을 아예 몰랐지만 한국에 무작정왔고, 서울에서 생활하는 것이 매우 잘 맞았다.

몇 개월이 지난 후에 부모님에게 말하고 한국에 들어왔는데 현재 벌써 몇십 년이 지났다. 제 인생을 바꾼 것이 스타크래프트이다. 최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나오면서 대회가 다시 생겨서 굉장히 좋다. 모두 챙겨보는 중이다. 선수를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

A: (김준현) 아바가 인생 게임이다. PC방에서 2~3일 밤을 새어 본 것이 처음이다. 지금의 와이프와 이틀, 삼일 죽치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그게 쭉 배틀그라운드까지 이어져왔다.

A: (김희철) 마성전설, 고인돌, 폭스, 리니지, 와우, 아이온, 블소 등 굉장히 많이 했다. 허구적인 것에 감동을 많이 받는다. 창세기전이라는 게임이 있다. 창세기전2에서 이올린의 품에서 죽는 흑태자를 보면서 펑펑 울었다. 그렇기에 창세기전2가 제 인생게임이다.

A: (신동) 어릴 때부터 오락실 덕후였다. 그런데 즐기던 캐릭터들이 한번에 나왔던 더킹오브파이터즈가 인생게임이다.

Q: (신동에게) 한 때 PC방을 운영했다.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신동) 어릴 때 꿈이 오락실 사장이었다. 지금에 와서 오락실을 차리려고 봤더니 PC방을 발전했기에 PC방을 차리게 됐다. 이때의 경험이 많았기에 게임 설명을 할 때 설명 충이 되고는 한다.

Q: 프로그램 사전에 어떤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

A: (신동) 미리 게임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할 수 있게끔 공부를 해오는 편이다.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닌텐도의 역사, 게임의 시작 등을 보고 오기도 했다. 이 안에서 재밌고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A: (김희철) 녹화할 때 생각하는 것이, 우리끼리만 웃긴건가?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데, ‘이게 과연 알고 싶어하는 정보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추억의 게임의 경우는 시청자분들이 더 알고 계시는 부분도 많다. 때문에 쉬운 게임을 하려고 한다. 온 가족이 할 수 있거나 쉽게 할 수 있는 게임 위주로 소개하려고 했다. 지속적인 회의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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