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체계를 간결하게 만들고, 단어 그대로 액션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수단

[게임플] 자르고 벤다는 의미를 지닌 핵앤슬래시(Hack & Slash)는 그 표현이 주는 느낌만큼이나 강렬하게 게임을 즐기는 이들의 뇌리에 자리하고 있다. 
 
1996년에 디아블로가 출시된 이후 하나의 고유명사가 된 핵앤슬래시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던 것은 조작체계를 간결하게 만들고, 단어 그대로 액션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수단이기 때문이었다.
 
이런 핵앤슬래시가 게임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출시가 기대되는, 그리고 출시가 예정된 게임 2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핵앤슬래시 요소를 적극 채택한 게임인 디아블로와 로스트아크가 이러한 관심의 주인공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매년 개최하는 자사 게임 팬들을 위한 축제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번 블리즈컨 2018에서 디아블로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하나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측이 신규 콘텐츠 발표 세션을 예고한 바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디아블로3가 출시된 것도 벌써 6년하고도 6개월 가량이 지났기 때문이다. 
 
때문에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새로운 디아블로 시리즈가 블리즈컨 2018에서 공개되는 것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듯한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디아블로4의 공개를 기대하는 이들과 디아블로2 리마스터 버전의 공개를 예상하는 이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디아블로 모바일 버전이나 디아블로3의 신규 직업군이 공개되는 선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블리즈컨 2018 현장에서 무엇이 공개될 것인지는 블리즈컨 2018이 시작되는 11월 3일이 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적어도'핵앤슬래시' 열풍을 일으킨 디아블로가 여전히 유저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일으키는 IP라는 것은 확실히 증명됐다.
 
오는 11월 7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스트아크 역시 핵앤슬래시 요소를 게임에 담아내여 첫 정보공개 이후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 핵앤슬래시 액션을 표방하며 펼쳐지는 다양한 움직임과 오브젝트와의 상호작용은 물론, MMORPG에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담아낸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실제로 핵앤슬래시를 표방하는 다수의 게임들이 액션에 치중하는 MORPG 장르로 출시되는 편이지만, 로스트아크는 핵앤슬래시를 담아냈음에도 MMORPG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담아냈다는 점이 기존 핵앤슬래시 게임들과의 차이점이다.
 
지난 세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받고, 개선점을 찾아낸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1월 7일 출시 버전에서 테스트 버전보다 강력한 피폭효과, 스킬 쿨타임 단축, 트라이포드 시스템 최종 결합과 AI 개선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특히 액션성에 있어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던 트라이포드 시스템은 각 티어 간 효과가 연계성을 띄도록 했다.
 
액션 이외의 즐길거리인 생활형 콘텐츠에 집중한 점도 눈에 띈다. 다양한 생활형 스킬을 습득하며 유저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가는 과정을 느낄 수 있다. MMORPG에서 '역할 놀이'(Role Playing)에 충실한 게임이라는 이야기다. NPC와 호감도를 높여 그들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재미, TCG를 연상케 하는 카드배틀 등 소소한 재미도 찾을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1월 최대 관심사는 핵앤슬래시 요소를 담은 2개의 게임에 대한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디아블로는 핵앤슬래시라는 개념을 PC RPG로 이어온 게임답게 핵앤슬래시의 본질적 재미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로스트아크는 핵앤슬래시를 차용했지만 액션이 아닌 다채로운 콘텐츠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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