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지난 10월 25일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모바일게임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이하 창세기전)의 초반 기세가 매섭다. 
 
창세기전은 오늘(3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사전예약에 2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몰려들고, 출시 첫 날에 전략장르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린 창세기전은 지난 주말에 매출순위 13위를 달성하더니 곧이어 TOP 10으로 치고 올라왔다.
 
창세기전은 90년대 한국 PC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IP인 창세기전에 전략 장르의 특징을 더한 게임. 원작의 팬들과 전략 장르 유저들에게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달성할 수 있는 성적이다.
 
실제로 이번에 출시된 창세기전을 즐긴 이들은 게임의 전략성과 다양한 콘텐츠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작이 RPG이기에 전략으로 장르가 전환된 부분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으나, 게임을 개발한 엔드림의 김태곤 상무가 그간 다양한 전략 게임을 출시하며 쌓은 장르 개발 노하우가 게임에 녹아든 덕이다.
 
창세기전의 이러한 초반 매출 순위가 인상적인 것은 출시 전의 불안감을 극복하며 거둔 성과라는 점이다. IP를 활용한 게임들은 원작 IP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지만, 반대로 이는 원작 팬들이 지닌 까다로운 안목을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안고 있다. 창세기전의 현재 성과는 이런 난관을 극복할만한 게임성을 지니고 있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최근 몇년 간, 창세기전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최근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해당 IP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낮아졌었다는 점도 창세기전 출시 이전 지적되던 불안요소였다. 
 
창세기전 IP는 어느 사이엔가 IP에 대한 기대치는 조금씩 낮아지지만, 과거를 기억하는 원작 팬들은 여전히 깐깐한 기준으로 게임을 평가하는 그런 존재가 되어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창세기전의 초반 흥행으로 출시 전의 이러한 우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또한 퍼블리셔 입장에서 게임을 고르는 선구안 역시 살아있다는 것도 증명하게 됐다.
 
창세기전의 초반 흥행은 원작 IP의 특징과 전략 장르의 핵심을 적절하게 배분한 '밸런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장르와 IP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연구가 수반됐기 때문에 거둘 수 있던 성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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