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경기력, 3:0으로 C9격파

[게임플] 프나틱은 시즌1 챔피언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오늘(28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전에서 프나틱이 클라우드9(C9)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프나틱은 C9의 벤픽, 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캡스’ 라스무스 뷘터와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의 플레이가 매우 돋보였다.

1세트는 프나틱이 르블랑과 빅토르, 리신을 선택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고, C9은 리산드라와 에코로 안정감과 변수 창출을 더하려 했다. 하지만 어제에 이어 르블랑을 막을 방법은 벤 밖에는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3분경 ‘캡스’와 ‘브록사’ 의 플레이로 시작된 득점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분기점은 13분경 바텀 라인 교전이었다. 르블랑의 슈퍼 플레이로 시작된 교전은, ‘젠슨’ 니콜라이 옌슨의 리산드라가 텔레포트로 합류하며 대규모 교전으로 확대됐다. 이때 프나틱은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의 시비르만을 내어주었을 뿐, C9 선수 셋을 잡아냈고 이때 10:1의 스코어 차이가 나며 경기는 완벽하게 프나틱에게 넘어갔다.

이후에도 프나틱은 라인관리, 인원 배치에서 빈틈을 보이지 않았고, 리신과 르블랑은 끊임없이 C9 선수들을 괴롭혔다. 결국 20분경 내셔 남작 근처에서 프나틱이 또다시 대승을 거뒀고, 이후 탑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프나틱은 24분경 벌어진 교전에서도 승리. 그대로 진격해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초중반까지는 C9이 다소 주도하는 형태가 나오며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 마지막 한타에서 ‘캡스’가 보인 슈퍼 플레이로 인해 순식간에 끝났다. 경기 초반 ‘제이잘’ 트리스탄 스티덤의 플레이로 선취점을 취한 C9은 22분 프나틱이 다소 유리한 구도에서 시작한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주도권을 이어나갔다.

이후 화염 드래곤까지 24분경 C9이 취했으나, 27분경 교전부터 프나틱이 화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두 명의 C9 선수를 잡아낸 프나틱은 내셔 남작 사냥까지 시도했고, 이를 방어하려던 ‘제이잘’과 ‘젠슨’, ‘스벤스케넨’까지 모두 잡아내며 큰 이득을 취했다.

마지막 교전이 된 32분경 한타에서 C9은 리산드라와 레오나의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크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캡스’가 아지르로 궁극기를 활용, C9 선수 네 명을 한번에 잡아냈고 곧바로 진격한 프나틱은 C9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에서는 C9이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하지만 초반부터 ‘캡스’가 계속해서 상대를 끌어들이며 살아가는 모습이 나왔고, 프나틱은 이를 활용해 계속해서 C9의 공세를 모두 받아쳤다.

이후에도 프나틱이 계속해서 이득을 봤지만, 17분경부터는 C9이 이득을 취하기 시작했다. ‘캡스’를 잡아낸 C9은 렉사이, 라칸까지 연달아 잡아냈고, '브위포'까지 잡아내며 다시금 프나틱을 추격했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23분경 아트록스의 환상적인 어그로와 이어 펼쳐진 빅토르, 라칸, 렉사이의 호응으로 인해 완전히 프나틱에게 넘어갔다. 화염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취한 프나틱은 경기를 마무리 하기 위해 점차 나아갔고, 결국 한번 더 내셔 남작을 취한 프나틱은 3세트마저 취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프나틱은 7년 만에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과연 결승에서 만날 인빅투스게이밍(IG)까지 꺾고 ‘초대 챔피언’의 위상을 되찾을 지가 주목된다. 2018 롤드컵 결승전은 오는 11월 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