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와 ‘더샤이’의 저돌적인 플레이가 만들어낸 승리

[게임플]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였다. 오늘(27일) 광주에 위치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펼쳐진 인빅투스게이밍(IG)과 G2 e스포츠(G2)의 경기에서, IG가 G2를 3: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양팀 모두 공격적인 픽과 경기를 보였으나, 더 강했던 것은 IG였다. IG는 ‘루키’ 송의진과 ‘더샤이’ 강승록의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해나갔고, 결국 3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결승전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세트는 IG가 그야말로 G2를 힘으로 찍어 누른 경기였다. 초반부터 IG는 ‘닝’ 쩐닝 가오의 공격적이 정글링으로 차이를 벌려나갔다. 이후 8분경 ‘루키’, ‘바오란’ 리우이 왕과 ‘닝’이 ‘퍽즈’ 루카 퍼코비치를 잡아내는 데 성공, 경기는 계속해서 IG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18분경부터 몰아붙이기 시작한 IG는 24분경 ‘재키러브’ 웬보 유가 ‘야난’ 페테르 프레이셔스를 노린 공격과 함께 진격해 G2 선수 3명을 잡아냈다. 이후에도 G2가 성장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듯, IG는 한번 더 교전을 벌이며 미드 억제기를 파괴, 쌍둥이 포탑 앞에서까지 교전을 벌였다. 경기가 끝나는 것은 가까스로 G2가 막아냈으나, 28분경 내셔 남작을 취한 IG를 막을 수 없었다. 결국 IG는 G2 선수를 전멸시킨 뒤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1세트와 마찬가지 양상으로 흘러갔다. 초반 정글링으로 ‘닝’이 내셔 남작 앞쪽 강가 시야를 계속 잡자, 주도권은 계속해서 IG에게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IG는 ‘퍽즈’와 ‘원더’ 마틴 한센을 압박했고, 계속해서 성장을 방해하며 잡아내기까지 했다. 특히 탑 라인에서는 ‘더샤이’의 솔로 킬로 인해 ‘원더’는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후 16분경 진격하는 IG를 G2가 ‘루키’와 ‘닝’을 잡아내며 반격했지만, 17분경 ‘원더’가 잡히며 다시 분위기가 IG에게 넘어갔다. 이후에도 ‘퍽즈’와 ‘원더’는 쉴새 없이 제압당했고, ‘루키’는 그 킬을 바탕으로 종횡무진 협곡을 누볐다. 결국 24분경 탈리야의 궁극기를 이용, 쌍둥이 포탑 1개를 파괴한 IG는 내셔 남작까지 취했고, G2 선수 4명을 잡아낸 뒤 진격해 G2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결국 3세트도 IG가 취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G2가 3분경 적절한 동선 파악으로 ‘닝’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계속되는 교전에서 이렐리아를 택한 ‘원더’의 플레이로 인해 G2가 앞서나갔지만, IG는 그 와중에도 G2가 추가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버텼다.

결국 16분경부터 승부의 추는 IG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더샤이’는 효과적으로 ‘원더’를 탑에 묶어뒀고, 그 사이 IG는 이득을 취해갔다. 승부처는 19분경 벌어진 교전이었다. 이 교전에서 ‘원더’는 상대 진영에 혼자서 너무 깊숙히 들어가며 오버플레이를 보였고, 이로 인해 IG는 ‘퍽즈’를 제외한 G2 선수 모두를 잡아냈다.

이어 화염드래곤을 사이에 둔 교전에서 ‘더샤이’의 슈퍼 플레이가 나왔고, 23분경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한 IG는 가져온 주도권을 적극 활용해 3세트마저 손에 넣었다.

IG의 저돌적인 경기력이 돋보였던 4강전 1경기였다. 과연 내일(28일) 있을 프나틱과 클라우드9(C9)의 경기 승자는 어느 팀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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