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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박이선 팀장, "NYPC를 계기로 학생이 발전하는 것이 가장 큰 가치"일선교육 현장의 관심도 드높아지고 있다
김한준 기자 | 승인 2018.10.27 16:43
[게임플] 넥슨은 지난 2016년에 첫 번째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이하 NYPC)를 시작한 이래, 올해까지 총 3회의 NYPC를 이어오고 있다. 
 
넥슨과 넥슨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동기를 부여함과 동시에 국내 프로그래밍 인프라를 넓히기 위한 목적 하에 진행되고 있다. 
 
오늘(2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넥슨 본사에서 진행된 제 3회 NYPC는 지난 두 차례의 대회보다 더욱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온라인 예선에 5,4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렸으며, 이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이제 NYPC는 한국의 대표적인 프로그래밍 대회로 발돋움한 셈이다.
 
오늘 행사에는 넥슨의 박이선 사회공헌팀장과 이승재 기반개발팀장이 자리해 NYPC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Q: 전년 대회보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차이점을 주려고 했는가?
A: (박이선 팀장 / 이하 박) 아이들이 즐겁게 프로그래밍을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대회다. 1회 대회부터 참가자 수가 꽤 많이 늘었다. 첫 대회에 2,500명이 예선 참가 신청을 했으나 올해는 5,400명이 참가할 정도다. 규모적인 면에서 관심이 늘었다것을 느낀다.
 
실력 역시 상위그룹은 더욱 뛰어나다는 것이 느껴지며, 참가를 통해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되는 아이들의 수도 더욱 많아진 것 같다.
 
(이승재 팀장 / 이하 이) 1회 대회 당시에는 여느 대회와는 다른 유형의 문제를 많이 내려고 노력했다. 2회 대회에서는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알고리즘에 치우친 형태의 문제를 많이 냈다. 당시의 의도는 다른 대회와는 차별화 되는 대회를 내려고 했고, 소재 면에서 넥슨 게임과 관련된 문제를 내려고 했으나 난이도 조절이 미흡했다. 아이들이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동기부여 측면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넥슨의 색을 문제에 담되, 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도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즐거움과 이후의 동기부여를 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Q: 넥슨의 색을 담은 문제란 무엇인가?
A: (박) 작년에는 야생의 땅: 듀랑고가 출시되기 전이어서 이와 관련한 문제를 내기도 했다. 로드러너 원과 관련된 문제도 출제했었다.
 
(이) 실제 게임을 개발하다보면 문장의 틀을 만들고 빈칸에 단어를 삽입하는 식의 작업을 자주 하게 되는데, 빈칸에 단어를 넣었을 때 뒤에 따라붙는 조사를 적절하게 배치하는 문제가 그 예다.
 
Q: 꾸준히 이런 대회를 이어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A: (박) 처음에는 많은 넥슨의 개발자들이 여기서 파생되고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접했던 대회를 돌아봤을 때, 코딩 자체의 재미를 주는 대회를 만들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았다. 또한 사회공헌을 하는 입장에서는 넥슨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사회공헌 활동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던 차에 나온 답이기도 하다.
 
1회 대회는 멋모르고 진행했던 것 같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 대회에 관심을 가질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기도 했다. 대회가 대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상자들이 모이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이런 자리에서 학생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2회 대회 이후에는 이 대회가 계기가 되서 프로그래밍으로 진로를 결정했다는 학생을 만나기도 했다. 교육 과정을 만들지 않겠냐는 질문도 받는다. 우리보다 더 교육을 잘 할 수 있는 곳을 후원하는 길이 보이기도 한다. NYPC 연계로 비버 챌린지를 후원하는 것이 하나의 예시다.
 
이제 3회 대회가 끝나면 다 모여서 올해 좋았던 점과 부족했던 점을 돌아보고 4회 대회를 고민하게 될 것 같다.
 
Q: 일선 교육현장의 반응이 궁금하다
A: (박) 비버 챌린지는 학교에서 단체로 신청해야 하는 대회이며, 올해는 3만 명 이상의 신청자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인 듯 하다. 작년보다는 올해가 일선 교육현장의 정보나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과 지도에 대한 적극성이 높아진 것 같다.
 
작년에는 교육차 방문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학교와 연락을 취하면 우리 쪽에서 부탁을 해야 했으나, 올해는 먼저 연락을 취해오는 학교가 늘어났을 정도다.
 
 
Q: 어떤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
A: (박) '세상을 바꾸는 코딩'이라는 우리의 슬로건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 토크 콘서트에는 현장에 다 못 올 정도의 이들이 신청을 한다. 이들과 현업 개발자의 교감을 보면 이 슬로건이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본다. 
 
Q: 대회를 진행하다보면 특출난 참가자가 눈에 띌 것도 같다. 이런 이들에 대한 지원 정책도 고려 중인가?
A: (박) 고려 중이다. 2회 대회까지는 대회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다. 경쟁도 경쟁이지만 새로운 대회에 참가하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을 넥슨이 신경을 써줬으면 싶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런 점 때문에 올해까지는 대회 그 자체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하고 수상을 하는 학생들을 보면 이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겠다고 여겨진다.
 
Q: 장관상이 걸린 유일한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인데, 국무총리배까지의 격상도 고려 중인가?
A:(박) 그런 기회를 준다면 무척 감사한 일이지만, 상의 이름보다도 이 대회에서 재미를 느끼고 이를 계기로 발전하는 학생들이 많아진다면 그것도 가치있는 일이다. 좋은 문제로 많은 아이들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 '왜 넥슨이 이런 대회를 하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다. 우리는 즐거움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노하우를 알고 있으니 이를 활용해서 프로그래밍을 막 시작하는 이들을 즐겁게 하고 프로그래밍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에 의미가 있다. 
 
Q: 출제위원장을 선발하는 기준이 있나?
A: (박) 회사에서 가장 바쁜 이들이 위원장을 하게 된다. 그만큼 회사에서도 이 대회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이야기다.
 
Q: 대회 준비를 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이 있는가?
A: (이) 학생 입장에서 NYPC를 준비하고 있다면 알고리즘을 공부하고 대회 문제를 많이 푸는 식이다. 준비 과정이 여느 대회와 다르지는 않다.
 
Q: 학생들에 대한 후속 지원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가?
A: (박) 수상자들과 현업 개발자들이 함께 자리하는 스키캠프를 마련하고 1박 2일로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Q: 대회를 준비하고 지행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A: (박) 1회, 2회 대회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이 3회 대회에 자리해서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정말 많은 학생들이 질문을 남겼다. 또한 1년 공부해서 1회 대회에 참가한 학생이 있었는데 이 학생이 당시 은상을 수상했고, 이를 계기로 진학도 프로그래밍으로 선택한 사례도 있었다. 이를 통해 부모님과의 갈등도 많이 풀렸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김한준 기자  khj1981@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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