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론칭이 가능했던 그린채널

[게임플] 동결된 중국의 게임시장이 열리길 바랐으나, 게임을 출시할 수 있던 마지막 창구마저 폐쇄된 것으로 보인다.

美 경제 전문지인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에서 일종의 소프트론칭을 허용하던 테스트 프로세스인 ‘그린채널’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8월 도입된 이 채널은 중국에서 PC버전 포트나이트를 서비스하기 위해 텐센트가 활용한 바 있다.

‘그린채널’에서 승인을 받으면 게임은 한 달 동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유저의 반응과 함께 결제 패턴을 분석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테스트를 받는 형태로 서비스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중국 정부가 폐쇄해, 사실상 이제는 중국 내에서 게임을 출시할 창구가 완전히 사라졌다.

중국 업계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찾고 있으나, 썩 효율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중국 게임회사들은 이른 바 ‘회색 시장’을 구축해 출판 라이선스를 50만 위안(한화 약 8,178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그 가격이 20~30만 위안(한화 약 4,906만 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동결이 어서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을 뿐이다.

한편, 계속되는 출시 중단에 중국 유저들은 밸브의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으로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해외 서버를 이용하는 만큼, 중국 정부에서 이 또한 차단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중국의 벤자민 우(Benjamin Wu)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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