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팔머 럭키 퇴사에 이어 최근 브랜든 이리브까지

[게임플] 페이스북은 최근 “리프트의 향후 버전에 대한 계획이 있다”라고 밝혔음에도 불구, 오큘러스 리프트2(이하 리프트2)의 개발은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2일 오큘러스 리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브랜든 이리브(Brendan Iribe)의 퇴사소식이 전해지면서 수면 위로 불거졌다. 리프트2의 개발이 취소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었는데, 美 IT 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Tech Crunch)는 “페이스북은 리프트2가 취소되었다는 의혹을 부정하지는 않았으나, 계속해서 PC VR부문에 투자하고 있다는 의견을 다시 한번 더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PC VR쪽에 투자하고 있다지만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스탠드얼론 VR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에 더 힘을 실으면서, 브랜든 이리브와의 불화가 생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의 정보통에 의하면 브랜든 이리브와 페이스북의 경영진은 서로 오큘러스 기기의 미래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페이스북 측에서는 향후 제품 로드맵의 일부로 브랜든 이리브의 팀이 작업한 PC VR 기술의 많은 부분이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퇴사한 브랜든 이리브는 “2012년 7월에 오큘러스를 설립한 이래로 많은 일이 있었다. 6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다”라며, “VR과 AR의 미래를 믿고 있는 마크(마크 저커버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20년 만에 처음으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브랜든 이리브의 퇴사는 지난 2017년 3월 공동 창업자였던 팔머 럭키(Palmer Luckey)의 퇴사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오큘러스 리프트의 인력이 줄줄이 퇴사하는 가운데, 향후 페이스북의 VR 사업이 어떻게 될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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