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IP, 모바일 게임부터 'BTS월드' 까지 넷마블 컴백 신호탄... 시장에서도 반응 '긍정적'

2017년 리니지2 레볼루션 효과로 탄탄한 성장세를 누려왔던 넷마블은 올 한해 자사의 신작들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못해 고전하고 있다.

넷마블은 상반기 매출 1조 82억원, 영업이익 13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9%, 55.3% 줄어든 수치로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다. 3분기 실적도 큰 폭의 개선조짐을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넷마블의 3·4분기 실적에 대해  KB증권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091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698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4분기 M&A 등 큰 승부수가 없다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하다.

이런 위기감을 의식한듯  넷마블은 지난 10월 11일 자사의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에 정체된 회사의 매출을 되살릴 것으로 기대되는 구원투수다.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인기 PC원작을 모바일로 완벽히 구현한 게임으로 지난 17년 지스타에서 시연버전이 최초 공개됐을 당시부터 업계의 기대를 모아왔던 작품이다.   기자간담회 외에 이렇다할 마케팅도 개시되기전임에도 이용자들의 초기 반응은 뜨겁다.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비롯해 사전등록을 진행중인 넷마블은 지난 19일 2차 서버 10개를 증설했다. 초기 준비한 서버 50개가 4일만에 마감됐고 이어 1차로 20개를 증설한 후에 이뤄진 조치다. 최근 출시된 넷마블 게임들 중 사전등록 시점부터 소위 흥행조짐이 보인 게임은 16년 12월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처음이다.

11월 지스타를 기점으로 넷마블의 4분기 신작라인업은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3년연속 100부스로 지스타에 참가하는 넷마블의 18년 라인업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외에 세븐나이츠2, 킹오파 등이 유력하다.

통상 4개 게임을 지스타에서 선보였던 넷마블의 행보를 감안할때 나머지 하나의 게임은 BTS(방탄소년단)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BTS월드나 턴제 RPG 스톤에이지를 MMO로 개발한 스톤에이지M 등이 될 가능성도 있다.

추가적으로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높여줄 M&A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잼시티’, ‘카밤’ 등을 인수하며 약했던 해외매출 부분을 강화한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가진 또 다른 게임 개발사를 인수해 매출 정체 난관을 돌파해 갈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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