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이전까지는 만나지 않는 LCK팀

[게임플]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그룹스테이지가 어제(17일)부로 모두 종료됐다. 마지막 일정을 치른 D조에서는 프나틱과 인빅투스 게이밍(IG)이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모든 팀들의 격차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반면, D조에서는 1, 2위와 3, 4위 간의 격차 꽤나 커보였다. 특히 LMS(대만/홍콩/마카오)의 G-렉스의 경우, 모든 팀에게 무기력하게 패할 정도로 차이가 컸다.

NA LCS(북미)의 100씨브즈 또한 마찬가지였다. G-렉스를 상대로는 2경기 모두 승리했지만, 이날 있었던 경기에서 프나틱과 IG에게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격차는 4경기였던 IG와 100씨브즈 경기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프나틱이 다소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던 경기 도중, 23분경 100씨브즈는 라칸과 녹턴을 활용한 연계기로 상대 바텀 듀오를 순식간에 잡아냈다.

3:5 교전이었지만 '루키'의 활약으로 인해 패배한 100씨브즈

이후 3:5의 교전이 이어졌지만, IG의 ‘루키’ 송의진과 ‘더샤이’ 강승록의 활약으로 인해 되려 5명이었던 100씨브즈가 패배했다. ‘루키’가 상대 챔피언들을 모두 끌어들여 자신들이 유리한 지형에서 싸우게끔 만든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노장’ 프나틱도 만만치 않았다. 예정된 마지막 경기에서 IG를 꺾어 5승 1패 동률을 만든 프나틱은, 순위 결정전에서도 IG를 제압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경기는 그야말로 현 메타의 정수가 오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20분이 채 되기도 전에 양팀은 킬스코어 총합 20을 넘길 정도로 난타전을 벌였다. 이후에도 2~3분 단위로 교전이 일어났다. 결국 승자는 프나틱이었다. 세 개의 화염룡을 챙겨 화력을 높인 데다가, 32분 취한 내셔 남작 버프가 승부의 향방에 큰 영향을 끼쳤다.

프나틱은 35분경 적 진영에서의 교전에서 크게 승리하며 IG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때의 킬스코어은 24 대 13으로 양 팀이 얼마나 끊임없이 교전을 치렀는지를 증명했다.

두 팀의 순위결정전을 끝으로 롤드컵의 그룹스테이지가 모두 종료되고 추첨을 통해 8강 대진이 결정됐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팀은 결승전 전(前)까지 맞붙지 않고, 조 1위로 8강전에 진출한 팀은 다른 조에서 2위로 진출한 팀과 대결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무작위 추첨이 진행됐다.

그 결과, 20일에 펼쳐질 8강전 첫 경기는 KT롤스터 대 IG로 결정됐다. 같은 날 이어지는 두 번째 경기에서는 로얄네버기브업(RNG)과 G2 e스포츠가 맞붙는다. 21일 세 번째 경기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클라우드(C9)의 대결로 성사됐으며 이후 이어지는 마지막 경기는 프나틱 대 에드워드게이밍(EDG)로 확정됐다. 8강부터 결승까지 진행되는 전 경기는 모두 5전 3선승제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4개 팀은 27일, 28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4강전 토너먼트에 임하게 된다. 결승전은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11월 3일 진행된다.

올해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는 그 어느 때보다 전 지역의 고른 실력과 팽팽한 경기력이 눈길을 끌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 한국에서 2팀, 중국에서 3팀이 8강전 대열에 합류했고 북미, 유럽 지역에서도 3팀이 8강 안착에 성공하는 등 상대적인 열세로 지목되던 지역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8강을 거쳐 4강에 진출하는 팀은 어디일지, 남은 롤드컵 경기도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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