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에게 1패 했으나,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인 KT

[게임플]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지난 15일 아프리카 프릭스가 8강에 진출한 것에 이어, KT롤스터(이하 KT)도 5승 1패를 기록하며, C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2위는 에드워드게이밍(EDG)이 차지했다. 다만 당연히 EDG가 진출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팀 리퀴드와 매드 팀의 저항이 거셌다. EDG는 4승 2패로 조 2위를 확정 지었으며, 뒤를 이어 팀 리퀴드가 3승 3패, 매드 팀은 0승 6패를 기록했다.

1경기에서 KT는 다소 손쉽게 팀 리퀴드를 제압했다. ‘마타’ 조세형의 그라가스 플레이가 돋보였으며, 이득을 취했을 때 지체하지 않고 계속해서 주도권을 휘어잡는 KT 전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노우볼의 시작은 바텀 라인에서 시작됐다. ‘스코어’ 고동빈은 6레벨을 찍자마자 바텀으로 궁극기를 사용, 상대 알리스타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취했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KT는 협곡의 전령을 취했고 그 과정에서 ‘마타’의 궁극기로 상대 스카너를 잡아냈다.

이후 KT는 진행 속도를 빠르게 올렸다. 협곡의 전령으로 미드 포탑을 파괴했으며, 이후에는 바텀 포탑과 드래곤을 취하려 했다. 다만 너무 욕심을 낸 나머지 반격을 당하기도 했는데, 큰 타격은 없었기에 이후에도 주도권은 여전히 KT가 쥐고 있었다.

'마타'의 정확한 궁극기로 르블랑을 잡아내 또 교전에서 승리한 KT

결국 23분경 한타에서 승리, 24분경 내셔 남작까지 취한 KT는 파죽지세로 진격. 27분이 채 되기도 전에 팀 리퀴드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EDG와의 2경기에서는 KT가 상대의 화력에 밀려 1패를 당했다. 5분경부터 잦은 교전이 진행됐던 경기는 바텀 라인의 우세, 상대 신짜오의 느린 성장으로 인해 이번에도 KT가 손쉽게 승리할 것이라 전망됐다.

하지만 9분경 바텀 라인 교전과 11분경 협곡의 전령 앞에서의 교전에서 EDG의 우르곳과 카이사가 크게 성장했고, 이때를 기점으로 점차 화력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유칼’ 손우현이 잘 크긴 했으나, 이후 성장 회복을 마친 신짜오와 아칼리로 인해 ‘데프트’ 김혁규의 자야가 지속된 교전에서 연달아 잡혔고 결국 35분경 내셔 남작을 빼앗김과 동시에 한타에서 대패, KT는 EDG에게 1승을 내어줬다.

EDG에게 역습을 당해 1패를 기록한 KT

이 경기로 EDG는 KT와 같은 4승 고지를 밟았으나, 바로 이어진 경기에서 팀 리퀴드가 뿌린 ‘고춧가루’를 제대로 맞았다. 팀 리퀴드는 롤드컵 탈락이 확정되었음에도 분전했고, ‘더블리프트’의 활약으로 EDG를 잡아내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매드와 KT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탑 라이너인 ‘리앙’의 활약으로 인해 탑에서의 어려움이 지속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스멥’ 송경호는 상대 카밀에게 솔로 킬을 당했고, 그 여파는 지속되어 이후에도 ‘스멥’은 CS 수급면에서도 밀리는 등 힘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스코어’가 계속해서 반대편인 바텀 라인을 공략했고, 그 결과로 ‘데프트’의 카이사가 크게 성장, 탑과 바텀에서 균형이 맞춰졌다. 특히 18분경 바텀 라인에서 매드의 노림수를 KT가 매우 잘 받아쳐 ‘스멥’의 성장까지 도모했다.

바텀 라인에서 잘 성장한 ‘리앙’의 카밀은 다시 한번 더 ‘스멥’을 잡기 위해 ‘베니’의 녹턴과 함께 포탑 다이브를 시도했다. 하지만 바로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스코어’가 바로 맞받아쳤고, ‘마타’도 쉔의 궁극기로 합류했다. 타이밍에 맞게 ‘유칼’도 텔레포트로 넘어와 KT는 완벽하게 매드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었다.

이때 교전에서 ‘스멥’은 2킬을 취해 순식간에 ‘리앙’과의 성장 격차를 줄였고, 이와 함께 ‘데프트’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매드에게 승리. 5승 1패를 기록하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매드의 노림수를 완벽하게 받아친 KT

이로써 LCK팀의 그룹스테이지는 모두 종료됐다. 비록 1승 5패로 젠지는 탈락했지만, 4승 2패의 아프리카 프릭스, 5승 1패의 KT가 8강에 진출했으며, 두 팀 모두 1위를 차지했기에 서로가 만날 확률은 확연히 줄어들게 됐다.

오늘(17일)은 그룹스테이지의 마지막 조인 D조의 경기가 예정되어있다. 중국의 인빅투스 게이밍이 3승 0패로 1위, 유럽의 프나틱이 2승 1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마지막 8강 티켓을 거머쥘 팀은 어떤 팀이 될지, 마지막 그룹스테이지 경기를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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