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랭크 게임 특별 코너 통해 답변

[게임플]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의 이슈는 두 가지다. 하나는 현재 진행 중인 ‘2018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이며,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새롭게 도입 될 것이라 예고된 ‘아이언 티어’이다.

아이언 티어는 현재 롤에서 가장 낮은 티어인 브론즈보다 낮은 구간의 등급이다. 아이언 티어의 도입 사실이 예고되자, 유저들의 입방아에는 벌써부터 ‘아이언맨’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이런 랭크 제도 도입에 대해 라이엇게임즈(이하 라이엇)가 입을 열었다. 오늘(12일) 라이엇은 ‘응답하라 라이엇’ 랭크 게임 특별 코너에서 유저들이 랭크 제도에 가진 각종 의문들에 대해 답했다.

라이엇의 SapMagic 기획자는 “다른 티어처럼 금속 이름으로 지어서 이름의 통일성을 유지하려고 했으며, 모든 언어에서 의미가 전달되는 이름으로 정해야했다”라고 말했다. 브론즈 티어 아래를 도입해 신규 유저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최종 검토안은 코퍼(구리)와 아이언(철)으로 좁혀졌지만, 코퍼의 경우 일본에서는 악마, 도깨비와 같은 ‘캇파’와 발음이 같아지며, 한국에서는 ‘구리’라는 단어가 ‘냄새가 구리다’라는 말을 연상 시키기에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이언의 경우 대다수 언어권에서 상당히 무난하게 받아들여지기에 티어의 이름이 아이언 티어가 됐다고 라이엇 측은 답했다.

동일 랭크 안에서의 실력 차이에 대해서도 답했다. 실제로 신규 계정 대다수가 평균적인 랭크 배치 고사 성적을 기록한다면 실버 티어로 배정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실버 티어 내에서도 실력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데, 이에 대해 라이엇의 Gortok 기획자는 “신규 계정의 랭크 게임 배치 방법을 변경하기 위해 현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랭크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으면서 유저의 실력을 더 빨리 확인하고 정확한 실력에 맞게 조정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Gortok이 설명한 바에 따르면 다음 시즌부터는 신규 유저의 경우 아이언 4에서부터 시작하게 된다. 랭크에 새로 진입하는 유저가 더 쉬운 게임으로 시작할 수 있어 게임 경험이 향상된다는 이유다. 이를 통해 기존 유저도 신규 계정의 유저가 정확한 랭크를 찾아가기까지 랭크 체계가 입는 부수적인 피해가 감소함으로서, 모든 유저의 대전 검색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있는 랭크 게임 탈주에 있어서는 확실한 의미가 있는 불이익을 받게 할 계획이다. Gortok은 “역할군별 랭크에는 하나의 역할군으로 플레이한 여러 게임의 실력을 추적하는 시스템이 있다”라며, “어떤 역할군으로 플레이한 게임에서 실력이 크게 떨어지거나, 자리를 비우거나, 고의로 게임을 포기하는 플레이를 하면 다른 역할군으로 플레이 했을 때, 패배시 LP(랭크점수) 감소가 증가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탈주자 및 자리 비움 패널티도 유지되기에 지금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역할군별 랭크는 지난 4월 발표된 내용으로 추후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더 자세한 사항을 알리겠다고 라이엇 측은 밝혔다.

이렇듯 랭크 시스템이 변경되면서 연초에 적용되는 랭크 재조정에는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프리 시즌의 변경 사항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그대로 소폭 재조정되지만, 이후에는 더 투명하게 랭크 조정이 바뀐다.

지난 시즌 랭크에 빗대어 첫 번째 배치 게임 이후 초기 임시 랭크는 지난 시즌보다 5단계 이상 낮아지지 않게 할 예정이다. 예컨대 플래티넘 1은 그대로 가장 높은 시작랭크가 될 것이며, 이제는 첫 번째 배치게임 이후 바로 플래티넘 1에서 배치가 시작될 수 있다. 이런 식이라면 배치 게임이 모두 끝나기도 전에 다이아몬드 티어로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이 라이엇 측의 설명이다.

고위 랭크에서는 랭크 안에서의 실력차가, 하위권에서는 부적절한 플레이로 랭크 상승을 막는 플레이가 많았던 롤의 랭크 게임이었다. 과연 프리 시즌을 지나 다음 시즌에는 랭크 게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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