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시장 봉쇄, 규제로 인한 여파
[게임플] 텐센트가 게임에 대한 中 정부 규제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6년 만에 처음으로 구조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中 정부는 2018년 3월부터 외자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중국 게임 시장의 성장률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5퍼센트)로 떨어졌지만, 中 정부는 이후 8월 내자 판호 발급까지 중단해 버렸다.
이어진 8월 30일에는 자국 내 어린이와 청소년 시력을 보호하겠다는 명목 하에 ‘어린이 청소년 근시 예방 종합방안’을 새로운 정책으로 내세웠는데, 이 정책이 텐센트에게는 판호 발급 중단에 이은 후속 ‘직격타’로 작용했다.
텐센트 시가총액은 최근 1월 23일 정점에 비해 1천 900억 달러(한화 약 212조 7,050억 원)나 감소했다. 이에 텐센트 경영진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3개의 콘텐츠 비즈니스 그룹을 통합하는 것을 포함해 7개의 사업부를 6개로 재편할 계획이다. 이번 구조 조정에서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라 텐센트는 덧붙였다.
텐센트의 마화텅(Ma Huateng) 텐센트 회장은 “텐센트는 콘텐츠 및 기술의 통합을 통해 향후 트렌드에 더 적합한 탐구로 한발 더 나아갈 것”이라며, “이번 구조 조정은 향후 20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이번 구조 조정은 2005, 2012년에 이은 세 번째 구조 조정이다. 다만 이전의 구조 조정이 사업 확장을 위한 행보였다면, 이번 구조 조정은 그 궤가 다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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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