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스팀 얼리억세스 출시 예정

[게임플] 게임성부터 마케팅 방식까지. 오올블루가 개발 중인 PC게임 미니막스는 모든 면에서 조금은 독특한 형태의 게임이다. 

미니막스는 전장의 지형에 변수를 만들고, 상대의 스킬을 유닛을 집어들어서 피하는 등 유저의 참여는 최소화하고 그 대신 그 효과는 극대화하는 구조를 택한 게임. 과거 90년대 PC게임 시장에서 사랑 받았던 레밍즈의 PvP 버전이라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오올블루의 미니막스 출시 전략은 인상적이다. 여전히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은 가장 후순위로 밀어두고 PC와 콘솔게임 시장부터 고려하고 있다는 점, 유저가 게임 컨트롤을 할 수 있지만 그 비중은 최소화한 점, 광고를 하지 않는 형태의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모두 현재 국내 게임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부분이다.

오올블루의 김남석 대표와 송성훈 디렉터는 오늘(1일)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올해 12월 말에 스팀 얼리억세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미니막스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추후 플랫폼 확장과 업데이트 계획, 게임의 출시 가격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이번 질의응답을 통해 김남석 대표는 미니막스의 향후 청사진을 드러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Q: 게임성 자체는 모바일에서도 적합할 듯 하다. 타 플랫폼 출시 계획은 있는가?
A: (김남석 대표 / 이하 김) 모바일 버전도 고려 중이지만 가장 먼저 고려하는 플랫폼은 아니다. 모바일보다 콘솔을 먼저 고려하고 있다.

Q: 이후에 진영이 추가될 계획이 있나?
A: (김) 미니막스는 2개 진영의 충돌을 그리고 있는 게임이다. 중립 진영을 등장시킬 계획이 있지만 별도의 진영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중립 진영은 양쪽 진영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존재다. 챔피언은 현재 4개를 더 계획 중이고 트루퍼는 공중유닛을 포함해 7종을 준비 중이다.

Q: 현재 주요 커뮤니티 가입자 수랑 시청자 수는 어느 정도인가?
A: (김) 매우 적다.(웃음) 디스코드에는 530명 정도의 유저가 들어와있다. 현재는 매우 작은 규모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

Q: 유저 피드백은 어느 기준에서 받아들이는가?
A: (김) 디렉터가 유저 의견을 취합하며, 게임의 특성을 바꿔야 하는 피드백은 반영하지 않으려 한다. 여러 게임을 해보면서 느낀 점은 규칙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받아들여야 할 의견과 아닌 의견을 잘 구분하는 게 중요한 듯 하다.

Q: 현재 시인성이 부족하다. 사운드를 통해 시인성을 높일 수 있을 듯 한데 이런 점은 어떻게 준비 중인가?
A: (김) 10월 진행 예정인 테스트에서 사운드를 포함할 것이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게임의 룰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송성훈 디렉터 / 이하 송) 10월 테스트 버전에는 최대한 사운드 요소를 반영하려 한다. 타워 상황은 미니맵 대신에 공격 받고 있거나 파괴된 타워의 상황을 상단 UI에 배치할 예정이다. 

챔피언 시인성에 대해서는 많은 지적이 있다. 이번에 챔피언의 HP바를 따로 표시해서 챔피언임을 확인할 수 있고, 맵에서 유닛이 잘 안 보이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 맵 디자인도 리뉴얼하고 있다.

Q: 가격은 어느 정도로 책정할 것인가?
A: (김) 프리투플레이 형태로 출시하고 DLC를 20~40달러 사이로 책정할 예정이다. 해금이 필요한 유닛이 있지만 DLC를 구매하면 전무 해금할 수 있다. 한 번 구매로 양 진영 유닛과 미래의 업데이트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Q: DLC는 시즌제로 판매되는가?
A: (송) 아니다.

Q: 현재 게임 내 전략이 다양하지 않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것인가?
A: (송) 현재 양 진영에 챔피언이 2종씩 밖에 없다. 얼리억세스 단계에서는 챔피언 수가 늘어나고 미라클의 종류도 10여 종이 추가될 것이기에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전략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Q: 현재 테스트버전에서는 플레이 동기부여가 부족하다. 승리보상은 어떻게 강조할 것인가?
A: (송) 유저레벨을 부여할 것이다. 레벨이 높아질 수록 막혀있는 콘텐츠가 해금되는 식이다. 또한 각 유저에게 랭크가 부여되고, 랭크에 따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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