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8일)부터 진행되는 승강전, 담원게이밍과 팀배틀코믹스 출전

[게임플]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의 우승은 KT롤스터의 몫이 된 가운데, 2019 롤챔스 스프링 시즌의 참가를 결정짓는 승강전이 내일(18일)부터 진행된다.

롤챔스에서는 서머 시즌 9위와 10위였던 MVP와 BBQ 올리버스(이하 BBQ)가, 챌린저스에서는 정규 시즌에서 우승한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과 포스트 시즌에서 우승한 팀 배틀코믹스(이하 배틀코믹스)가 출전한다.

1일차 경기에서 MVP는 자신들이 지목한 배틀코믹스와 1경기에서 맞붙으며, 2경기에서는 BBQ와 담원이 대결할 예정이다. 각 대진에서 승리해 승자전으로 진출하는 팀은 어떤 팀이 될까? MVP와 BBQ는 다시금 롤챔스로 돌아올 수 있을까?

 

# MVP vs 배틀코믹스

MVP는 이번 승강전으로 스프링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승강전을 맞이했다. 다시 한번 승강전에서 벗어나기 위해 MVP에게 필요한 것은 ‘애드’ 강건모의 건강 회복이다.

실제로 시즌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으나 2R 들어서 ‘애드’ 강건모의 입원으로 인해 MVP의 팀워크가 붕괴됐다. 심지어 최하위인 BBQ보다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물론 ‘3 강타’ 전략 등 다양한 전술을 들고나와 깜짝 놀라게 하긴 했지만, 경기 승리까진 이끌지 못한 것이 문제다.

물론 이것만이 MVP의 문제는 아니다. 크게 중요하지 않은 드래곤임에도 집착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외에도 오브젝트에 대해 욕심이 너무나 큰 모습을 많이 보였다.

때문에 얻는 이득은 적음에도 투자하는 비용이 너무나도 컸고, 이후에는 이러한 이득조차 굴리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시즌 시작 시의 ‘이안’ 안준형, ‘욘두’ 김규석 등 여러 선수들의 경기력은 충분히 좋았었기에, 길었던 휴식기에 어떤 식으로 준비했을 지와 ‘애드’ 강건모의 컨디션 회복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배틀코믹스는 챌린저스로 올라온 지 1년 반 만에 롤챔스 승강전에 올랐다. 게다가 롤챔스 출신인 콩두 몬스터와 위너스를 꺾고 올라온 만큼 그 기세는 엄청나게 높다고 볼 수 있다.

챌린저스 팀의 특성상 운영보다는 라인전과 한타를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벤픽과 운영에 있어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이번 승강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기대되는 팀이다.

배틀코믹스의 키 플레이어는 ‘온플릭’ 김장겸이다. 서머 시즌 ‘챌체정’이라 불릴 정도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으며 설계에 있어 챌린저스 어느 정글러와 비교해보아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담원 게이밍이 시즌 중 패한 1패를 ‘온플릭’ 김장겸이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마찬가지로 설계에 있어 일가견이 있는 ‘욘두’ 김규석과의 대결이 이번 승강전 1경기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MVP도 이번 시즌 좋은 경기를 보여줬을 때, 그 중심에 ‘욘두’ 김규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글싸움에서 이기고 승자전으로 진출할 팀은 어느 팀이 될 지가 주목된다.

 

# BBQ vs 담원

BBQ와 담원의 대결에서는 사실 담원의 우세가 점쳐진다. BBQ가 시즌 동안 보여준 모습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고, 특히나 팀워크에 있어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너무나도 많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BBQ는 시즌 경기 내내 ‘하이리스크 로우 리턴’의 모습을 많이 보였고, 심지어는 ‘로우 리턴’ 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스프링 시즌까지 강점으로 꼽혔던 호전적인 교전 능력은 온데간데 없고, 5:5 교전에서 한 명이 빠지거나 혹은 한 명’만’ 들어가는 등 마치 소통을 하지 않는 듯한 경기가 다수 연출 됐다.

그 결과 BBQ는 1R 전패 겸 득실 -25점 이하라는 결과를 기록하며 승강전까지 도달했다. 지금 BBQ에게 필요한 것은 팀워크이며, 지난 시즌까지 가지고 있던 ‘패기’다.

혼란을 겪고 있는 BBQ와 맞서는 담원의 경우에는 정글러인 ‘펀치’ 손민혁이 다소 약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딱히 약점이 없다. 특히 원거리 딜러인 ‘뉴클리어’ 신정현의 영입 이후 약점으로 평가 받던 바텀 라인이 완벽하게 보완되면서, 시즌 동안 2패를 제외하고는 전승을 거뒀다.

‘뉴클리어’ 신정현은 지금은 해체된 스베누 시절부터 에이스로 불리던 선수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담원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기존 담원의 에이스였던 ‘너구리’ 장하권과 ‘쇼메이커’ 허수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위에서 언급했듯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 ‘쇼메이커’ 허수 등 모든 라이너들이 ‘탈챌스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약점으로 꼽히는 ‘펀치’ 손민혁의 기량 상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욘두’ 김규석, ‘트릭’ 김강윤, ‘온플릭’ 김장겸 모두 각 팀의 중심을 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다가, 현재 롤의 메타는 정글러가 중심이기 때문이다. MVP와 배틀코믹스의 대결에서 포인트가 정글러였듯이, 담원의 포인트도 정글러이다.

담원은 기세를 몰아 롤챔스에 올라 ‘제2의 그리핀’이 될까? 아니면 다시금 옛 기량을 회복한 BBQ가 다시 돌아오게 될까? 내일부터 진행되는 승강전에서 이 모든 결과가 판가름 날 것이다.

한편, 1, 2경기 승리팀은 20일 오후 5시에 진행되는 2일차 승자전에 진출해 승리하는 팀이 가장 먼저 롤챔스 진출을 확정 지으며, 1, 2경기 패배팀은 21일 오후 5시에 3일차 패자전을 통해 최종전에 오를 한 팀을 가린다. 22일 마지막 3일차 최종전에서는 2일차 승자전 패배팀과 3일차 패자전 승리팀이 최종전을 펼쳐 롤챔스로 향하는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 

이번 승강전의 중계는 스포티비 게임즈가 주관,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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