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심층강화학습’ 기반 AI와 대진을 치른 선수들

[게임플]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8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전과 결승전 사이에 진행된 블라인드 매치는 AI와의 세기의 대결이 진행됐다.

경기에 참가한 AI는 엔씨소프트의 R&D센터에 만든 비무 AI이다. 이번 비무 AI는 순수 강화 학습 모델 중에서 상대의 공격 패턴이 바뀌더라도 행동 확률에 따른 최적의 의사 결정 정책을 학습해 갈 수 있는 ‘액터-크리틱(Actor-Critic) 모델’이 적용됐다.

이날 참가한 비무 AI는 각각 공수형, 방어형, 공격형으로 학습한 세 종류가 출전했다.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결을 펼친 가운데, 전체 스코어 2:1로 프로 선수가 비무 AI를 상대로 승리했다.  

블라인드 매치 1경기에는 공수형 AI DES_KnightJ(이하 AI)와 유럽 니콜라스 파킨슨과의 대결이 진행됐다. 1세트는 파킨슨이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경기 10여초가 남은 상태에서 순식간에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가운데, 순식간에 장악으로 파킨슨에게 큰 피해를 입히면서 AI가 승리했다. 3세트는 탐색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상대 패턴을 파악한 파킨슨이 승리를 거뒀다.

2경기에는 방어형 AI와 중국 쉔 하오란과의 대결이 진행됐다. 1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우세를 점했던 AI였지만, 지속된 하오란의 공격과 이어진 장악으로 인해 패배했다. 2세트도 마찬가지로 하오란 선수가 한치의 실수도 없이 압도적인 콤보를 넣으며 손쉽게 승리했다.

3경기에는 공격형 AI가 한국의 최성진과의 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다. 1세트는 최성진의 탈출기를 초반에 모두 소모시킨 AI가 순식간에 상태 이상기와 콤보를 넣으며 승리했다. 2세트도 마찬가지로 초반에 탈출기가 모두 빠진 최성진이 순식간에 패배했다.  

경기에 이어 무대에 오른 엔씨소프트 이재준 AI 센터장은 “세 번째로 출전한 공격형 AI의 경우 한번도 사람에게 진적이 없었던 만큼, 전체 스코어 2:1로 이길 줄 알았으나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유저들에게 AI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과 멋진 콘텐츠를 앞으로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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