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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만남’ 이색 콜라보 시도한 게임들타노스부터 고래밥, AV배우까지
정진성 기자 | 승인 2018.09.14 12:11

[게임플] 음원 제작에 있어 가수, 작곡가들이 콜라보레이션(이하 콜라보)을 진행하듯이, 게임 업계에서도 콜라보는 흔한 이벤트 중 하나이다. 콜라보를 행하는 쌍방이 각각의 유저층 혹은 팬층을 일부 끌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몬스터헌터: 월드에서는 파이널판타지14와의 콜라보로 각 게임의 몬스터를 주고 받은 바 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각 몬스터의 특징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게임 간의 콜라보 혹은 예상할 수 있는 콜라보도 있지만 전혀 색다른, ‘왜 거기서 나와?’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콜라보들도 등장하고 있다. 영화, 서브컬쳐 등 다양한 콘텐츠와의 콜라보가 성사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과자와도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14일) 게임펍은 국내 제과 업체 오리온과 협업, 고래밥 IP 기반 모바일 게임 고래밥(가칭)의 개발 및 서비스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1984년 출시된 고래밥은 고래, 상어, 거북이, 새우 등 바다 동물의 외형을 본뜬 과자다. 아이들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민과자로 30년 넘게 사랑 받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글로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1,300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국민 과자인 만큼 그 인지도 측면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다. 관건은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 게임을 개발하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게임펍은 고래밥 IP가 지닌 콘셉트를 가지고 캐릭터와 세계관을 반영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과 예능이 콜라보를 이룬 사례도 있다. 지난 6월부터 MBC에서 방영한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이하 두니아)’는 넥슨이 야생의땅: 듀랑고(이하 듀랑고)의 콘셉트로 MBC가 협업해 만든 언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다.

게임을 모티브로 한 예능인 만큼, 듀랑고를 연상케하는 자막과 연출이 돋보였다. 나뭇가지, 열매 등을 출연진들이 채집할 때 마다 게임 내에서 보이던 효과음과 CG가 등장했고, 듀랑고의 콘셉트를 따라 공룡까지 나타났다. 매회 시청자들에게 ‘선택’을 맡기는 진행도 신선했다.

두니아는 현재 13회차까지 진행됐으며, 총 16부작으로 기획되어 곧 종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어벤저스: 인피니티워의 흥행에 힘입어 포트나이트와 타노스의 콜라보가 진행됐다. 이 콜라보로 포트나이트에는 '타노스'로 변신해 플레이할 수 있는 기간 한정 매시업 '인피니티 건틀렛’이 일정 기간 진행됐다. 기간 한정 매시업 ‘인피니티 건틀렛’은 인피니티 건틀렛을 착용한 플레이어가 막강한 힘을 지닌 타노스로 변신, 절대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영화의 설정을 게임플레이로 녹여낸 콘텐츠다.

당시 콜라보는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캐릭터 모델링, 스킬 등이 전혀 이질감 없이 게임 속에 녹아 들었고, 당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유저들이 받은 여운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타노스로 변신하기 위해 유저들이 한 장소로 모여들다 보니 기존 배틀로얄 보다 훨씬 빠르게 전개된다는 점도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 출시된 용과같이3에는 기존 시리즈들에서 행해왔던 AV배우와의 콜라보가 진행됐다. 지난 7월 27일 열린 용과같이3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는 일본 인기 AV배우 하타노 유이와 모모노기 카나가 방한해 행사에 참석했다.

이 두 배우는 게임 내에서 ‘캬바걸’로 등장했다.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이 같은 콜라보는 용과같이의 게임성과 잘 부합해 일본 현지는 물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성인들을 겨냥하는 게임이라는 점과 그 분위기,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졌기에 좋지 않은 시각이 있었다기보다는 되려 콘셉트를 잘 살린 콜라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악, 영화, 게임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콜라보는 활발히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더 왕성해질 예정이다.  앞으로는 어떤 이색 콜라보가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지가 기대된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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