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윤곽이 드러나는 롤드컵 출전 팀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가장 큰 축제인 ‘2018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LCK, LPL, NA LCS, EU LCS, LMS 등 상위 리그에서의 서머 스플릿이 거의 다 종료되면서 롤드컵에 진출하는 팀들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롤드컵까지는 보지 못했던 팀들이 명단에 올라와 있어 이목을 끈다. 한국 리그인 LCK에서도 아프리카 프릭스가 그 이름을 올렸으며, 북미와 유럽에서도 각각 100 씨브즈와 팀 바이탈리티가 출전권을 확보했다.

물론 RNG, KT롤스터, 프나틱, 팀 리퀴드 등 각 리그의 전통 강호들도 출전을 하지만, 새로운 팀들의 등장으로 ‘세대 교체’의 시류가 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CK에서도 그리핀이 서머 시즌 동안 돌풍을 일으킨 바 있으며, 언제까지나 왕좌에 군림할 것 같았던 SKT T1은 점차 하락세를 걷고 있다. 롤드컵 선발전에 진출한 SKT T1이지만 과연 젠지, 킹존드래곤X, 그리핀을 꺾고 3번 시드를 따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국내에서는 강한 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지만, 국제 대회는 리프트라이벌즈에 이어 두 번째다. 경험이 적긴 하지만 지난 리프트라이벌즈에서 보인 경기력은 중국에 대항할 힘이 있다는 걸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기인’ 김기인의 기량은 날로 상승해 현재 최고조를 찍고 있기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100 씨브즈는 이번 서머 시즌에는 4위를 기록했지만, 팀 리퀴드의 우승으로 인해 2번 시드로 롤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하게 됐다. 한국인 선수인 ‘썸데이’ 김찬호와 ‘류’ 류상욱이 각각 탑 라이너와 미드 라이너로 활약하고 있지만 현재는 ‘썸데이’ 김찬호 정도만 제 기량을 보이고 있기에, 롤드컵 전까지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팀 리퀴드의 우승 덕을 본 100 씨브즈처럼, 팀 바이탈리티도 프나틱의 우승에 힘입어 2번 시드를 획득했다. 다만 100 씨브즈와는 달리 정글러인 ‘키키스’ 마테우쉬 쉬쿠드라렉의 활약에 힘입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서머 시즌에서는 정규 시즌 2위를 달성했기에, 이번 롤드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팀이다.

한편, LCK의 롤드컵 선발전이 오는 12일부터 치러지는 가운데 그리핀이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타 리그에서 신예 팀들이 롤드컵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그리핀이 출전하게 된다면 전세계 LoL e스포츠계에 일고 있는 ‘세대교체’ 바람은 더욱 확실한 시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국제 대회에서는 중국이 강세를 보였기에, 한번도 국제 대회에 등장한 적 없던 그리핀이 출전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그리핀의 경기 스타일은 기존 LCK 팀들과는 그 궤를 달리하고 있으며, 오히려 중국, 대만 등의 경기 스타일과 비슷하다.

특히 원거리 딜러인 ‘바이퍼’ 박도현의 경우 챔피언 폭이 굉장히 넓으며, 바텀 듀오가 강세인 중국 팀들에게도 밀리지 않을 만한 ‘호전성’도 지니고 있다.

LMS의 플래시울브즈의 활약도 기대된다. 비록 2017 롤드컵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지난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롤드컵에서도 MSI 때와 같이 ‘최대 이변’으로 남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롤드컵까지는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기존 강호들과 신예, 그들 중 어떤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