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대회 우승의 주역이었던 RNG

[게임플] 지난 9월 8일 치러진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의 결승전 결과에 따라 한국에서는 KT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롤드컵(LoL 월드챔피언십)의 출전을 확정 지었다. 나머지 한자리는 그리핀, 킹존드래곤X, 젠지, SKT T1 이상 네 팀이 겨루는 선발전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롤드컵 선발전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중국 LPL에서는 로얄네버기브업(RNG)가 가장 먼저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9일 열린 LPL 서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RNG는 로그워리어스를 3:1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때문에 RNG는 지난 스프링 시즌 우승으로 확보해둔 90점과 이번 서머 결승 진출로 추가로 얻은 90점을 더해 180점으로 최고 서킷 포인트를 달성해 결승 결과와는 상관 없이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주력 멤버인 ‘우지’ 지안즈하오의 팔목 부상, 팀의 부진으로 서머 시즌에서의 좋은 성적이 불가능할 것이라 전망됐던 RNG였다. 하지만 8월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지’와 함께 팀 전원이 다시금 부활하면서 결승전까지 오르게 됐다.

덕분에 국내 팀들은 바짝 긴장을 한 상태다. RNG는 올 초 열린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을 거뒀으며, 이어 진행된 리프트라이벌즈에서도 LPL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던 팀이다.

심지어 지난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 출전해 한국 국가대표 팀을 꺾은 멤버 대다수가 RNG였다. ‘렛미’ 옌쥔쩌, ‘Mlxg’ 류시위, ‘우지’ 지안즈하오, ‘밍’ 시썬 밍이 출전했으며, 모두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진출이 확정된 KT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도 만만찮은 팀이지만,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스프링 시즌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킹존드래곤X도 MSI에서 RNG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이번 서머 시즌 우승을 거둔 KT롤스터의 ‘데프트’ 김혁규는 “팀이 가지고 있는 스타일대로 벤픽을 하고, 호흡만 잘 맞춘다면 중국의 바텀 라인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바텀 라인, 특히 RNG의 '우지'는 막강하기에 잘 대비를 해야 한다.

KT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 그리고 선발전을 통해 올라올 나머지 한팀이 RNG를 막아낼 수 있을지, 다가오는 롤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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