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사 주문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기획 중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롤)의 여러 프로 리그에서 소환사 주문 ‘순간이동(텔레포트)’는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

교전 시에 지원의 역할, 빠른 라인 복귀, 운영 대처 등 여러 전략적인 측면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일반 유저들이 즐기는 롤 게임에서 순간이동은 ‘빠른 복귀’를 위한 스킬로 사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팀이 미리 구성한 5명으로 손발이 잘 맞거나 실시간으로 호흡이 잘 맞는 경우라면 모를까, 순간이동으로 교전에서 이득을 보기에는 반박자 늦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인지한 라이엇게임즈는 유저들의 요구사항에 답변하는 ‘응답하라 라이엇’에서 순간이동을 변경할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순간이동 소환사 주문이 없는 게임이 어떨지 생각해보았으나, 아예 없애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적절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작동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라이엇게임즈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아이템을 통해서 사용되거나, 기지에서 생성되거나, 룬 시스템에 포함되는 등의 방식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순간이동이 지금처럼 소환사 주문 형태이고 많은 플레이어가 즐겨 사용하게 되면 게임 내에서 사건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 조성된다”라고 말했다. 프로 리그에서 나왔듯이 변수 창출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프로 리그에서 스플릿 운영으로 상대 팀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언제든 한타에 합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순간이동이다.

만약 아이템이나 룬 시스템으로 변경될 경우 더욱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해질 것이다. 현재도 ‘봉인풀린 주문서’ 룬을 이용, 다양한 소환사 주문을 이용하는 유저들이 있지만, 순간이동이 만약 별개로 존재한다면 더 많은 조합적 활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기에 효과 변경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나, ‘탈출’을 위한 스킬로 쓰일 가능성도 높다.

라이엇게임즈는 “순간이동을 소환사 주문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게 되면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게임 초반의 단점을 줄일 수 있을 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최근 라이엇게임즈는 다가오는 프리시즌에서의 변화도 예고했다. 과연 추후 패치로 게임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할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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