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실력차, 결승전도 불과 30분만에 압승

[게임플] ‘마루’ 조성주(이하 조성주)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애초에 모두가 예상했듯 압도적인 승리였다.

8강 경기였던 태국과의 1세트에서는 첫 공격은 막혔지만, 결국 앞마당을 장악한 조성주가 손쉽게 경기를 가져왔다. 이후 2세트에서는 조성주의 슈퍼 세이브, 그리고 막판 교전의 승기가 크게 작용해 승리할 수 있었다.

3세트는 불과 3분 40여초 만에 끝났다. 초반 사신 찌르기에서 미세한 컨트롤로 자신의 사신을 살려낸 조성주는 그 우세로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이란과의 4강전은 마치 이벤트 경기와도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히 1세트에서는 전차와 해병을 통해 금방 경기를 끝낼 수 있음에도 핵을 개발, 마치 축포를 터뜨리듯 상대의 진영을 핵으로 파괴시켰다.

2세트는 전진 2병영 사신 전략으로 3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승리했으며, 3세트에서는 빠른 전투순양함 생산으로 우위를 점한 후, 전투순양함을 더 모아 상대 진영을 파괴했다.

결승전에서는 대만을 만나 ‘이것이 컨트롤이다!’라는 걸 행동으로 보여줬다. 불과 사거리 1차이만을 보이는 사도를 사신으로 잡아내는 모습을 두 번이나 보였으며, 무엇보다 4연속 전진 병영으로 모든 세트를 가져왔다.

이는 마치 옛날 임요환의 ‘3연벙(3연속 벙커 러쉬)’를 떠올리게 했으며, 그만큼 상대를 전력으로 상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결국 조성주는 결승전이 시작한지 불과 30여분만에 4세트를 연속으로 승리했으며, 한국에 첫 e스포츠 금메달을 가져오게 됐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아시안게임 첫 e스포츠 종목에서 금메달 하나, 은메달 하나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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