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카플란을 비롯한 핵심 개발자들과 한국 팬들이 소통하다

[게임플] 오늘(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 프레스 컨퍼런스에 오버워치의 핵심 개발자가 모두 자리했다.
 
한국 오버워치 팬들이 강력하게 원하던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신규 전장 '부산맵'과 게임 내 한국인 캐릭터 디바를 주인공으로 하는 신규 단편 애니메이션이 공개된 오늘은 오버워치 팬들에게 무척이나 인상적인 날이었다.
 
그리고 오버워치 팬들에게 오늘은 다른 의미에서도 뜻 깊은 날로 기억될 듯 하다. 오버워치를 개발하는 핵심 개발자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팬들과 소통하는 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제프 카플란 총괄 디렉터를 비롯해 매튜 홀리 수석 게임 프로듀서, 스캇 머서 총괄 디자이너, 데이비드 강 컨셉 아티스트, 벤 다이 프로젝트 디렉터 등 오버워치의 핵심 개발자 5인은 새로운 게임 콘텐츠인 '부산맵'과 신규 단편 애니메이션 '슈팅스타'를 공개한 후, 이와 관련한 오버워치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 도중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 이들은 추후 부산맵 이외에도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맵을 구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게임 밸런스, 경쟁전 보상 등 이번에 공개된 콘텐츠가 아닌 오버워치 팬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만한 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오버워치 스타일의 배틀로얄 모드를 게임 내에 추가할 계획이 있는가?
A: (제프 카플란) 개발자 입장에서 배틀로얄 장르 게임을 좋아한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영웅이 중심이 되는 게임이며 기본 게임의 구조가 배틀로얄과는 다르다. 지금 당장은 이런 배틀로얄보다는 오버워치 자체의 게임성에 집중할 것이다.
 
Q: 경쟁전 보상이 낮아 여러 문제가 생긴다는 유저들의 불만이 많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가?
A: (스캇 머서) 경쟁전 보상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 경쟁전 게임 플레이 경험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게임을 포기하는 유저들을 처벌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Q: 왜 지금 시점에서 부산맵을 공개했나?
A: (제프 카플란) 부산맵 뿐만 아니라 한국의 여러 지역도 맵으로 제작하고 싶다. 부산을 택한 이유는 디바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어서, 이를 동시에 개발하면 타이밍이 맞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Q: 부산맵의 간판은 어디서 영감을 받고 누가 디자인 한 것인가?
A: (데이비드 강) 한국 영화나 티비를 자주 본다. 여기서 영감을 받았다. 또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 팀에 한국인이 많아 이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Q: 신규 단편 애니메이션에 나온 요소를 활용해 오버워치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키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더해갈 계획이 있나?
A: (벤 다이) 애니메이션은 스토리텔링을 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세계관 확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구상 중이다.
 
Q: 게임 밸런스는 어떻게 맞춰갈 것인가?
A: (제프 카플란) 기존의 FPS 게임은 대부분 한 명의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게임이었다. 도타2나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팀 단위 게임에게서 영향을 받아 오버워치를 디자인하게 된 것이다. 데스매치나 3:3 모드의 경우는 개인이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모드다. 이런 요청이 더욱 늘어난다면 이런 점에 주안점을 둘 모드를 개발할 여지가 있다.
 
Q: 부산맵을 쟁탈전 맵으로 설정한 이유가 무엇인가?
A: (제프 카플란) 항상 맵을 디자인 할 때 다양한 게임모드를 고려해서 개발한다. 호위나 점령 전장 같은 경우는 전장의 한 모습만 보여줄 수 있는데, 점령전은 세 가지 면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선택했다.
 
Q: 부산맵의 세 가지 거점에서 사찰을 포함한 이유가 무엇인가?
A: (벤 다이) 부산 답사 당시 용궁사를 무척 인상 깊게 봤다. 이를 게임 내에 담아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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