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보드게임 방식에 고퀄리티 마블 히어로 일러스트까지

[게임플] 넥슨의 신작 TCG 마블 배틀라인의 시연회가 오늘(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코믹콘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오는 8월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마블 배틀라인의 전반적인 게임 진행과 스토리, 특수 임무, 챌린지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시연회에 참가한 이들과 함께 실시간 PVP도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게임의 느낌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마블 배틀라인은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전략 카드 배틀 게임으로,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블랙 펜서’ 등 마블 영웅과 빌러으로 구성된 200여 종의 카드를 수집하고 덱을 구성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덱은 리더 캐릭터를 제외하고 총 12장의 캐릭터, 액션 카드의 조합으로 구성되며 모든 덱에는 리더 캐릭터를 1개씩 지정해야 한다. 각 카드에는 일종의 ‘코스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너무 높은 능력치의 카드만을 넣는 다면 배틀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게임은 3X4 전장에서 상대와 배틀을 벌이게 되며 체스나 장기 같은 쉽고 친숙한 전투 룰로 진행된다. 직접 시연해보니 체스와 장기 같은 느낌과 함께 또 다른 보드 게임인 오목, 그리고 빙고에서의 전략이 필요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상대의 HP를 깎기 위해서는 4칸 혹은 3칸의 한 줄을 자신의 캐릭터 카드로 채워야 한다. 채운 다면 ‘라인공격’이 가능한데, ‘라인 공격’은 한 줄 이상으로 구성, 공격이 가능하다. 때문에 효과적인 턴 소비를 통해 전략을 잘 세운다면 ‘라인 공격’ 한 번에 상대를 패배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한 턴마다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며, 필드에 나온 상대의 패를 공격해 그 자리를 차지하는 등의 활동도 필요하다. 캐릭터 카드의 이동이나 소환은 턴 당 한 번만 실행할 수 있는데, 캐릭터를 공격하는 ‘액션’ 카드는 턴을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잘 활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전투가 가능해진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유명 코믹스 작가인 알렉스 어바인(Alex Irvine)이 참여한 독창적인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등장하는 일러스트 또한 국내 여러 일러스트들이 참여함과 동시에 마블 측의 엄중한 검수를 거쳤기에 실제 코믹스에 버금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게임의 특별 모드에는 특수 임무, 전투 연습, 챌린지, 빠른 대전이 존재한다. 이 날 시연한 챌린지는 총 5종의 스테이지에서 각 AI와 대결하여 보상을 받는 형태인데, AI가 활용하는 덱의 경우 실제 유저의 덱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에 실제 PVP와 같은 전투가 가능하다.

특수 임무는 마치 바둑에서 존재하는 ‘정석’과 같은 느낌으로, 각 스테이지마다 존재하는 조건을 완수하면 보상을 획득하는 형태다. 조건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며, 이 전략은 추후 PVP를 할 때에도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직접 시연해본 마블 배틀라인은 원작 IP의 느낌을 고퀄리티의 일러스트와 스토리로 잘 살리면서, 기존 TCG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방식의 배틀을 잘 살린 게임이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마블 배틀라인이 다소 침체된 TCG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한편, 오늘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코믹콘 행사장에는 넥슨의 마블 배틀라인 부스가 설치되어 일반 참가자들도 게임을 시연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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