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을 달성하며 선두 격차 벌린 그리핀

[게임플] 어김없이 치열했던 KT 롤스터-SKT T1 간의 대결이었다. 어제(19일) 치러진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롤챔스 서머)’에서 맞붙은 KT 롤스터(이하 KT)와 SKT T1(이하 SKT)는 1세트에서는 예전 메타의 ‘정석 대결’을 선보였으며, 2세트와 3세트는 치열한 난타전을 선보였다. 이번 리벤지 매치에서는 KT가 ‘패승승’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펼쳐진 그리핀과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의 경기에서는 그리핀이 승리해 9승을 달성하며 선두격차를 더욱 벌렸다.

 

# KT vs SKT(2:1 KT 승리)

1세트에서 뛰어난 라이즈 궁극기 활용을 보여준 '페이커' 이상혁(출처: OGN 경기화면)

‘엘클라시코’가 언제나 치열한 경기를 보여주듯, KT와 SKT의 통신사 더비도 어김없이 뜨거운 경기를 보여줬다. 1세트에서는 두 팀 모두 ‘정석 조합’으로 맞붙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였으며, 2세트와 3세트는 다시금 현재의 메타로 맞붙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1세트에서는 KT의 신인 '킹겐' 황성훈이 데뷔전을 치렀다.

정석 조합으로 맞붙은 1세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 궁극기 운용이 빛을 발했다. 특히 32분경 당연히 화염 드래곤을 사이에 둔 교전이 일어날 것이라 보였던 상황에서, 라이즈의 궁극기를 활용해 순식간에 내셔 남작을 버스트 하는 선택은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데 일조 했다.

이후 33분경 이어진 한타에서도 뒤로 후퇴하는 KT를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 궁극기로 추적, 에이스를 띄웠다. SKT는 그대로 진격해 KT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마치 몇 년 전 경기를 보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2세트도 SKT의 분위기가 계속 됐다. 경기 초반 정글에서의 교전과 바텀 라인의 교전에서 이득을 취하며 유리한 국면을 취하던 SKT는 32분경 내셔 남작을 몰래 시도했다. 하지만 이때 ‘스코어’ 고동빈이 내셔 남작을 극적으로 스틸했으며, 이어진 교전에서 패배한 SKT는 그대로 KT에게 역전 당했다.

3세트는 ‘페이커’ 이상혁이 ‘아픈 손가락’인 블라디미르를 꺼내들었으나, 초반부터 거센 KT의 공격에 결국 압도적인 차이로 SKT가 패배했다.

 

# 그리핀 vs 한화생명(2:0 그리핀 승리)

경기 초반, 다섯 명이 턴을 소비했으나 큰 손해를 본 한화생명(출처: OGN 경기화면)

지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뺨을 맞았던’ 그리핀은 한화생명에게 ‘화풀이’를 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으며, 한타로는 어딜가서도 꿇리지 않던 한화생명은 그리핀에게 다소 무력하게 당했다.

1세트에서는 ‘리헨즈’ 손시우가 서포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지배했다. 모든 교전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속박과 궁극기는 물론이고 포지션을 잡는 것에 있어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리핀은 32분경 좁은 정글 길목에서 벌어진 한타를 승리로 이끌며 세트도 함께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한화생명이 급한 모습을 보여 경기의 향방이 일찍 정해졌다. 10분경 벌어진 탑 라인에서의 한타에서 다섯 명 모두가 참여한 4:5 상황에서 한화생명이 너무나 많은 턴을 소비한 것이다.

킬에 있어서도 1:1 교환이 되었기에 엄청난 이득을 취하지 못했고, 이때부터 이어진 그리핀의 분위기는 결국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각종 오브젝트와 내셔 남작까지 챙긴 그리핀은 2:0으로 한화생명에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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