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승 시작한 진에어, 상위권 도약한 한화생명

[게임플] 지난 13일 경기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이하 롤챔스 서머)’의 1R이 끝나고, 14일부터 후반전인 2R이 시작됐다. 주말간 네 경기 모두가 풀 세트 접전으로 치열한 경기가 진행됐으며, 그만큼 순위도 쉼 없이 뒤바뀌었다.

BBQ 올리버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첫 승을 챙겼던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는 2R 첫 경기인 킹존드래곤X(이하 킹존)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해 서머 시즌 첫 연승을 달리게 됐다.

진에어가 승리한 1세트에서는 31분경 ‘테디’ 박진성(이하 ‘테디’)이 미드 라인 부쉬에서 ‘초시계’로 생존한 것이 승부 향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쳤다. 클레드의 궁극기, 알리스타의 W-Q 스킬 연계까지 다 버텨낸 ‘테디’는 이어진 한타에서 크게 활약하면서, ‘칸’ 김동하와 ‘고릴라’ 강범현까지 잡아냈다. ‘테디’ 덕분에 분위기를 가져온 진에어는 바로 상대 억제기 두 개까지 파괴, 넥서스도 파괴하며 경기를 매조지할 수 있었다.

이니시에이팅을 잘 받아낸 '테디' 박진성(출처: OGN 경기화면)

2세트는 킹존의 반격이 있었지만, 3세트는 다시금 진에어가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31분경 ‘칸’ 김동하가 케넨의 궁극기로 시작한 교전에서 ‘테디’가 크게 활약했다. ‘테디’는 자리를 잘 선정해 아무런 제약 없이 공격을 할 수 있었으며, 적을 잡아낸 진에어는 내셔 남작까지 차지. 킹존의 발목을 잡으며 1승을 추가했다.

1R 전패를 기록했던 BBQ 올리버스(이하 BBQ)는 MVP에 또 다시 패하며 10연패를 당했다. 1세트에서는 두 팀간의 치열한 난타전이 지속됐지만, 38분경 교전으로 승부의 추는 크게 기울었다.

다소 BBQ가 유리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 ‘맥스’ 정종빈은 브라움의 궁극기로 좁은 길목에서의 한타를 시작했고, 거기에 ‘파일럿’ 나우형의 애쉬 궁극기, ‘애드’ 강건모의 그라가스 궁극기가 제대로 들어가 MVP가 대승을 했다. 이어 장로 드래곤까지 취한 MVP는 단숨에 BBQ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완벽하게 들어간 MVP의 이니시에이팅(출처: OGN 경기화면)

BBQ의 반격도 매서웠다. 2세트 16분경 드래곤 둥지 안에서의 교전에서 ‘트릭’ 김강윤이 킨드레드의 궁극기로 팀을 전멸 위기에서 구해 낸 것에 이어, 이후 합류한 ‘크레이지’ 김재희의 초가스가 합류해 적들에게 광역 피해를 입혀 BBQ가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경기를 주도한 BBQ는 27분경 탑 라인 한타에서도 대승,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치고 받는 공방전이 계속되던 3세트는 MVP가 37분경 장로 드래곤을 둔 한타에서 대승하면서 끝이 났다. MVP는 4승을, BBQ는 10패를 기록했다.

15일 펼쳐진 1경기에서는 KT 롤스터(이하 KT)가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 ‘패승승’으로 꺾었다. 1세트는 아프리카가 34분경 KT 네 명을 제압한 뒤의 주도권을 계속 이어나가 승리했으나, 2세트와 3세트는 KT가 저력을 선보이며 내리 가져왔다.

야스오로 슈퍼플레이를 선보인 '유칼' 손우현(출처: 스포티비게임즈 경기화면)

특히 2세트 47분경 ‘유칼’ 손우현이 선보인 야스오 플레이는 그야말로 ‘검객’을 연상케 만들었다. ‘스멥’ 송경호가 먼저 잡히고 시작한 바텀 라인 교전에서, 심지어 ‘데프트’ 김혁규까지 잡혔음에도 ‘유칼’ 손우현은 혼자서 아프리카의 바텀 듀오를 잡아낸 뒤 ‘모글리’ 이재하까지 빈사상태로 만들어 기지로 복귀시켰다. 이어 ‘쿠로’ 이서행까지 잡아낸 KT는 계속 진격해 넥서스까지 파괴, 2세트를 가져왔다.

분위기를 탄 KT는 3세트에서 23분경 교전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와 승리했다. 특히 앞서 장악한 정글 지역 시야가 유효하게 작용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아프리카와 동률을 이뤄 공동 5위를 차지하게 됐다.

상위권으로 매섭게 진격하던 한화생명은 젠지에게 패배해 4위로 그 진격을 멈추게 됐다. 1세트에서는 LCK 내에서 매우 저평가 받던 ‘카누 조합’을 선택해 남다른 플레이를 보여 승리했으나, 2세트와 3세트에서는 다소 급한 모습을 보이며 젠지에게 경기를 내어줬다.

3인 포탑 다이브에서 되려 2킬을 취한 '큐베' 이성진(출처: 스포티비게임즈 경기화면)

특히 2세트에서 한화생명은 경기 6분경 ‘큐베’ 이성진을 노린 3인 포탑 다이브에서 ‘린다랑’ 허만흥과 ‘성환’ 윤성환이 제압 당했다. 심지어 두 명이 제압당했건만 ‘큐베’ 이성진은 살아남았다. 이 ‘실패한 다이브’로 인해 ‘큐베’ 이성진은 급성장, 경기를 지배했으며 결국 2세트를 젠지가 손쉽게 가져갔다.

3세트는 ‘룰러’ 박재혁이 이즈리얼로 젠지를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종반에는 2R 첫 펜타킬까지 달성했다.

시작하자마자 내리 풀세트 접전이 나온 롤챔스 서머 2R이다. 단독 1위인 그리핀부터 시작해 공동 5위인 KT와 아프리카까지. 세트 점수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과연 2R을 제패하고 롤챔스 서머 우승을 차지할 팀은 누구일지,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