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치 프로그램과 슈퍼 팬 제도로 시장 공략

[게임플] "규모가 작은 게임과 신작이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재 전세계 게임시장의 추세다"

한국을 방문한 블루스택의 로젠 샤르마(Rosen Sharma) 대표의 이야기다.

블루스택은 전세계 시장에서 5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앱플레이어. 모바일 콘텐츠를 PC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앱플레이어 시장을 만들어낸 블루스택은 라이선스 확보, 기존 하드웨어 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그 입지를 키우고 있다.

이런 블루스택의 최근 행보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각국 게임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두고 파트너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에게 자사의 '글로벌 리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서포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로젠 샤르마 대표는 이야기했다.

블루스택의 '글로벌 리치' 프로그램은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인플루언서 마케팅, 글로벌 광고 및 홍보 진행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블루스택은 지난 1년간 이를 위한 꾸준한 준비작업을 펼쳤고, 이를 위해 42개국에 팀을 구성하고 각 국가별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한 인원 수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블루스택은 한국에서도 관련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국 지사를 설립했고, 실제로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글로벌 출시를 진행하며 처음 택한 앱 플레이어가 블루스택이었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글로벌 프로모션을 펼친 사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3만 명 규모로 구성된 자사 '슈퍼 팬'을 활용한 서포트 작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슈퍼 팬'은 블루스택을 이용하는 하드코어 게임 유저로 블루스택은 특정 게임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시 이들을 통해 일주일 이내에 천개 가량 제작할 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젠 샤르마 대표는 이런 프로그램들 덕분에 블루스택의 글로벌 점유율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에서는 전년 대비 84%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러시아에서는 96%, 태국에서는 500% 이상 성장한 수치를 달성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덩치가 큰 시장은 정체가 진행 중이지만 남미나 동남아 시장 등은 여전히 성장 여지가 있는 시장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한국의 중소 게임사와 인디게임도 자사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장하겠다는 이야기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블루스택의 이용자 수는 3월 기준 전세계 약 1억 9천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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