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IP를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모두 성공시킨 웹젠

[게임플] 왕조라는 말은 묘한 동경심을 불러일으키는 말이다. 입헌군주제를 제외하면 실효성을 띈 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왕조는 역사책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말이 됐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왕조라는 말은 '강력함'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강한 권력이 없으면 군주 자리를 유지할 수 없었던 역사적 사례가 왕조라는 단어에 이런 뉘앙스를 깃들게 했다.
 
왕조라는 말이 가장 흔하게, 익숙하게 사용되는 분야는 스포츠다. 리그를 지배하다시피 하는 팀을 향한 찬사의 의미로 사람들은 이 말을 쓴다. 
 
 
보통 리그 3연패를 이루거나 최소한 5년 내에 3회 이상의 우승을 달성하는 것을 왕조 달성의 최소 기준으로 삼고는 한다. 80년대 프로야구의 해태 타이거즈(현 기아 타이거즈),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의 현대 유니콘스, 2000년대 후반의 SK 와이번스, 2010년대 초반의 삼성 라이온스 등 왕조를 이룩했다는 평을 듣는 팀들이 모두 이런 업적을 거뒀다.
 
그렇다면 국내 게임시장에서 왕조를 달성한 게임사가 있을까? 아마 웹젠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게임사일 것이다. 특히 하나의 IP를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모두 성공시켰다는 업적은 웹젠만이 달성한 대단히 독특한 이력이다.
 
웹젠의 대표 IP는 단연 뮤 시리즈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뮤 온라인을 성공시키고,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뮤 오리진과 최근 출시한 뮤 오리진2까지 성공시키며 뮤 IP를 '왕조 IP'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한, 단지 뮤 IP가 여러 플랫폼에서 성공했다는 점 이외에도 1세대 온라인게임 시장 선도,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 라이선스 협약이라는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 IP 활용 모바일게임 시장의 개막 등의 업적을 남긴 점도 인상적이다.
 
뮤 오리진2의 흥행도 웹젠이 '뮤 왕조'를 구축했다는 평가에 힘을 실어준다. 과거와는 다른 판도가 펼쳐지고 있는 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뮤 오리진2가 성공을 거두며 '뮤 왕조'는 과거의 것이 아닌 현재진행형 왕조라는 재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뮤 오리진2가 흥행궤도에 빠르게 안착하며 뮤 IP에 대한 인지도를 다시금 끌어올리고 있다. 뮤 IP가 제법 오래된 IP라는 점과 성공한 게임의 후속작이 연이어 성공하는 사례가 드물다는 것을 생각하면 뮤 오리진2의 흥행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어비스가 아직 업데이트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뮤 오리진2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어비스 업데이트 이후 더 높은 성적을 노려봐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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