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MORPG부터 캐주얼 게임까지.

[게임플]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바야흐로 MMORPG 전성시대다. 오늘(11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부문 매출순위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MMORPG이며, 10위권에도 다수의 MMORPG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대작 MMORPG도 있으니 부진을 겪던 MMORPG 장르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대세론에 맞서는 게임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각기 다른 장르, MMORPG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유의 재미를 앞세운 이들 게임들은 MMORPG 이외의 장르도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며 흥행과 함께 시장 다양성을 확보할 기세다.

이런 '대항군'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블레이드2다. 

호쾌함과 박력을 내세운 액션 MORPG인 블레이드2는 전작에서 호평 받았던 액션성을 한층 더 발전시켜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몬스터 체력이 50% 이하로 내려가 빈사 상태가 될 경우 일격에 물리칠 수 있는 '처형 액션' 시스템으로 게임의 박진감을 더함과 동시에 더욱 속도감 있는 게임 진행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액션을 강조할 수 있는 PvP, PvE 모드를 다양하게 구성해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수집요소와 턴제 RPG를 결부시키는 데 탁월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넷마블은 또 하나의 턴제 RPG를 선보인다. 오는 14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넷마블의 나이츠 크로니클이 그 주인공이다.

풀3D 그래픽과 스토리 음성을 100% 적용한 연출을 통해서 각 캐릭터들의 감정상태까지 세심하게 묘사하며, 스토리 음성의 경우 한국어와 일본어 중 선택이 가능하다. 스토리 음성 녹음에는 한국과 일본의 유명 성우진들이 참여해 더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다이나믹 카메라' 기법을 적용해 다양한 전투 시점을 자동으로 연출하면서 턴제 RPG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는 박진감을 강조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름랩스와 공동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게임 쿠키워즈(by 쿠키런)도 올 여름에 출시될 게임 중 하나다. 전략게임이라고는 하지만 과거 유행했던 횡스크롤 디펜스 액션 게임들처럼 간단한 룰과 아기자기함을 강조한 것이 눈길을 끈다.

런닝 액션 게임이었던 쿠키런의 IP를 활용해 스토리를 강조하고 전략 전투를 도입한 것이 특징인 게임. 원작 IP와 완전히 다른 게임성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가 관심사다. 

쿠키런에서 다양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특유의 감성과 그래픽이 호평을 받았기에 이를 전투에 사용하는 유닛으로 잘 살려낼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다는 것이 쿠키워즈(by 쿠키런)의 강점이다. 

NHN 픽셀큐브는 2012년 출시된 모바일게임 피쉬 아일랜드의 후속작인 피쉬아일랜드: 정령의 항로를 올 여름에 출시할 예정이다. 

물고기를 낚고, 낚은 물고기들을 관리하는 재미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기존 낚시 게임과 사뭇 다를 바가 없어 보이지만, 물고기를 낚는 과정에 리듬액션 장르의 문법을 도입한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레이드, 괴수토벌 같은 PvE 콘텐츠를 통해 캐릭터 육성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경쟁욕구를 충족시키는 등 기존 낚시 게임과는 다른 방법으로 재미를 추구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한 게임, 액션을 강조해 조금 더 오소독스한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MMORPG 일색이어서 자칫 뻔하게 보이는 게임시장 판도에 새로움을 줄 수 있는 게임들이다"라며, "이런 게임들이 있기에 MMORPG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모바일게임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일 수 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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