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에게 서버 안정성은 게임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

[게임플] PC 온라인게임 시장 올해 최대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지난 23일(수)부터 3차 비공개테스트(이하 CBT)에 돌입했다.
 
앞선 두 차례의 테스트는 로스트아크가 어떤 게임인지, 어떤 콘텐츠를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면면을 소개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게임의 서버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항상 서버에 접속된 상태로 게임을 진행되는 온라인게임의 특성상 서버 안정성은 게임사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안이다. 게임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새로 생긴 식당에 갔는데 공사 마감도 덜 되어있고, 음식을 주문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파는 가게라도 다시는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것이다. 서버 문제는 이런 경우에 비할 수 있는 사례다. 
 
로스트아크를 식당에 비교하자면 무척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파는 가게라 할 수 있다. 두 차례의 시식회를 통해 좋은 평가를 이끌었고, 좋은 평점도 잔뜩 받은 그런 가게로 비유해도 무리는 아니다.
 
이런 가게가 접객부터 안내와 주문 접수 및 각종 응대가 원활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손님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영업을 시작할 충분한 준비가 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로스트아크의 이번 3차 CBT의 서버 안정성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많은 이들이 몰려드는 테스트 첫날에도 게임에 접속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유저들을 짜증나게 하는 '튕김' 현상도 일어나지 않았다. 
 
대작으로 꼽히던 게임이 정식 서비스 단계에서 서버 문제를 겪으며 유저들의 관심이 빠르게 식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로스트아크의 출시를 앞두고 스마일게이트 측이 우려하는 것도 이런 부분일 것이다.
 
간헐적으로 서버 렉 현상이 나타나긴 했으나 아직 테스트 단계의 게임이라는 점과 그럼에도 서버 안정성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이번 3차 CBT는 그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로스트아크의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서버 안정성을 지적하는 이들의 의견은 찾아보기 어렵다. 테스트 단계, 서비스 초기의 게임 게시판이 '접속 상태가 나쁘다'는 내용으로 가득 차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스마이게이트 입장에서 고무적인 부분이다. 
 
현 상황을 지켜보면 로스트아크는 유저들이 안정적으로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토대를 충분히 닦아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 기세가 정식 서비스 단계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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