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략, 퍼블리셔 역량 다변화를 노리다

[게임플] 넷마블이 자사의 신작 전략 모바일게임 아이언쓰론을 오늘(16일) 출시했다. 세계 251개국에 동시 출시되 아이언쓰론은 건설과 생산, 전투 등 전략 게임 고유의 플레이에 영웅 육성과 같은 RPG 요소를 가미한 전략 MMO 게임이다.
 
지난 4월 19일 간담회를 통해 아이언쓰론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넷마블은 아이언쓰론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전략 장르가 국내에서는 큰 위용을 보이지 못 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장르다. 때문에 글로벌 공략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넷마블이 글로벌 공략의 선봉으로 전략 장르를 택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전략 게임은 지난 3년 간 글로벌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인기 장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넷마블 측은 지난 간담회 당시 아이언쓰론으로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요 시장인 전략 장르를 공략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아이언쓰론에 많은 공을 기울였다. 3년 여의 개발기간 중 1년 9개월에 걸쳐 게임을 가다듬을 정도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북미 게임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자회사 카밤과 운영 기술, 마케팅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했다. 
 
또한 넷마블의 글로벌 공략의 기치였던 '현지화' 대신 '글로벌 원빌드' 방식을 택했다. 전략 게임의 주요 요소인 경쟁에 공정함을 기하기 위한 방법이며, 이는 '공정한 대결'을 원하는 해외 유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글로벌 공략 이외에도 넷마블 입장에서 아이언쓰론은 시장에 안착시킬 필요가 있는 존재다. 아이언쓰론은 자사의 영향력의 범위를 더욱 넓일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수집형 RPG와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게임사다. 하지만 이런 '스페셜리스트' 이미지는 자칫 특정 장르에서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인식을 줄 수도 있다. 
 
다양한 게임을 시장에 선보여야 하는 퍼블리셔에게 이러한 이미지는 그다지 득 될 것이 없는 이미지기에 이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기존 RPG 장르 이외의 다른 장르에서도 성공사례를 만들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현재 세븐나이츠를 통해 수집형 RPG 시장에서, 그리고 리니지2 레볼루션션으로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진 기업이다. 여기에 전략 MMO인 아이언쓰론도 성공하게 된다면 'RPG 스페셜리스트'를 넘어'토털패키지' 이미지를 거머쥘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언쓰론은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넷마블의 고민이 녹아든 게임이다. 이런 고민의 결과가 어떤 성과를 남길 것인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며, "아이언쓰론의 성공 여부를 떠나 이 행보 하나하나가 넷마블이 추후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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