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MMORPG와 배틀로얄 TPS의 대결

[게임플] 2분기 모바일게임 시장을 들썩이게 할 2개의 게임이 한날한시에 정면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넷마블의 아이언쓰론과 펍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게임은 각각 전략, TPS 배틀로얄로 장르가 다르지만, 반대로 MMORPG가 주를 이루는 현 모바일게임 시장의 흐름에서 벗어나있는 게임이라는 공통점도 지니고 있다. 
 
넷마블이 오는 5월 16일, 세계 251개국에 출시하는 아이언쓰론은 건설과 생산, 전투 등 전략 게임 고유의 플레이에 영웅 육성과 같은 RPG 요소를 가미한 전략 MMO 게임이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규모로 이뤄지는 온라인 멀티플레이다. 전세계 이용자들이 연맹을 기반으로 전략을 펼치고 유저는 이 사이에서 협력과 경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차원전, 배틀로얄, 팀데스매치 등 다양한 모드가 지원되는데, 전략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인 '패배시 패널티' 없이 이러한 모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아이언쓰론이 내새우고 있는 특징이다.
 
이 밖에도 전략이 아닌 RPG 요소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별도의 공간인 '마을'에서는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RPG 본연의 재미를 찾을 수도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같은 날 출시 예정인 배그 모바일은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판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동명의 원작을 모바일 시장으로 옮겨온 게임이다. 
 
배그 모바일은 국내 출시에 앞서 북미, 동남아시아 시장에 3월 20일 출시된 바 있는 원작의 게임성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다. 100인이 한 번에 경쟁을 펼치고, 무작위로 폭격이 떨어지는 레드존이 존재하며, 시간에 따라 자기장이 좁혀지며 유저들을 한 지점으로 몰아간다는 개념도 그대로 구현되어 있다.
 
또한 AR, SMG, 스나이퍼 라이플과 각종 총기 액세서리, 보호구를 파밍하는 요소와 탈것을 이용한 전략적 플레이도 원작에서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원작의 인기요소를 스마트폰에서 거의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조작이 불편한 모바일환경에 맞게 편의 시스템이 추가됐으며, 트레이닝 모드와 아케이드 모드도 포함됐다. 비슷하지만 좀 더 편하고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단, 포트나이트가 지원하는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의 크로스플랫폼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블루스택이나 녹스 같은 앱 에뮬레이터 이용자와 모바일 이용자의 매칭도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언쓰론과 배그 모바일은 전혀 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이지만 현 모바일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한 이들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라고 말했다.
 
과연 이들 게임이 수집, 육성 위주의 RPG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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