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빗e스포츠와 플래쉬 울브즈 오늘(9일) 격돌

그룹스테이지에 진출하는 에보스e스포츠(출처: OGN 경기화면 캡처)

[게임플] 슈퍼매시브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베트남 팀에게 발목을 잡혔다. 어제(8일) 치러진 ‘2018 LOL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슈퍼매시브는 에보스e스포츠(이하 에보스)에게 3:1 패배를 당해 그룹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에보스의 그룹스테이지 진출로 베트남 지역은 2년 연속 그룹스테이지 진출을 이뤘다.

이날 경기에서는 에보스의 정글러 ‘이진’이 가장 눈에 띄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1세트와 2세트를 서로 나눠가진 상태에서 진행된 3, 4세트를 ‘이진’의 그레이브즈가 시종일관 주도한 것이다. 특히 4세트에서는 ‘이진’이 적극적인 카운터 정글과 같은 과감한 플레이로 슈퍼매시브의 경기 흐름을 단칼에 끊어낸 것이 경기 향방에 큰 영향을 끼쳤다.

1세트는 다소 난전이었다. 1세트에서 에보스는 무리한 내셔 남작 시도로 4킬을 당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묵묵히 솔로 킬을 따낸 탑 라이너 ‘스타크’를 필두로 경기를 다시금 풀어나가며 승리했다.

다소 많은 킬을 내줬으나 결국은 세트를 승리한 에보스(출처: OGN 경기화면 캡처)

2세트는 슈퍼매시브가 ‘묵직한 한방’을 날렸다. 1세트 분위기를 이어 에보스가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제잇넛’과 ‘갱맘’이 각각 카이사와 블라디미르로 경기 분위기를 다시금 끌고 왔다. 특히 22분경 펼쳐진 내셔 남작 앞에서의 대규모 교전에서 슈퍼매시브는 상대 챔피언 2명과 함게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면서 승기를 굳혔다.

좋았던 2세트 분위기와는 달리 3세트와 4세트는 에보스가 ‘압도’하는 경기를 보여줬다. 앞서 언급한 ‘이진’의 그레이브즈가 무섭게 성장해 경기를 지배해버린 것이다. 급한 마음이었는지 ‘갱맘’의 플레이에서는 조급함이 보였으며, 때문에 잦은 실수를 반복했다. 결국 3세트는 에보스가 가져가며 2:1 스코어를 만들었다.

탑 라이너 스타크의 좋은 궁극기 활용(출처: OGN 경기화면 캡처)

‘이진’의 그레이브즈는 4세트에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진’ 못지 않게 탑 라이너인 ‘스타크’와 미드 라이너인 ‘워존’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경기 6분경 드래곤 앞 마당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스타크’의 적절한 합류에 이은 궁극기는 팀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크게 일조했다. ‘워존’도 좋은 호응으로 슈퍼매시브를 짓누르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결국 잘 성장한 ‘이진’과 ‘스타크’를 앞세운 에보스는 경기 24분경 적 넥서스를 파괴하며 그룹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슈퍼매시브는 지난해 기가바이트 마린즈에 당한 것에 이어 ‘베트남전 2연패’로 그룹스테이지 진출에서 고배를 마셨다. 에보스는 갬빗e스포츠의 상대인 플래쉬 울브즈에 비해 다소 약하다 평가 받았었지만, 이날 경기로 결코 약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오늘(9일) 오후 8시에는 갬빗e스포츠와 플래쉬 울브즈가 남은 그룹스테이지의 한자리를 두고 다투게 된다. 과연 소위 말하는 MSI ‘본선’에 진출하는 팀은 어떤 팀이 될지, 경기의 향방을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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