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임에 대한 기대, 메이저 스포츠 대회 이슈, 각 대회의 스토리가 내는 시너지

[게임플] 오는 5월 17일로 예정된 피파온라인4의 정식 서비스 시기가 다가오면 피파온라인4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피파온라인4는 스피어헤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하는 온라인 축구게임으로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피파 시리즈 IP를 온라인게임 환경에 맞게 옮겨온 작품이다.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활용한 피파17의 게임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덕분에 더욱 다양한 물리효과가 적용되고 그래픽이 개선된 것이 피파온라인4의 특징이다.  특히 스피어헤드 측의 발표에 따르면 인게임 그래픽은 피파18에 활용된 에셋을 사용해서 더욱 풍부하고 사실적으로 그려져 눈길을 끈다. 
 
인게임은 전략수비 시스템의 도입으로 완전히 달라진 양상을 보인다. '공간'이라는 현대 축구의 주요 개념이 게임에 적극적으로 도입됐기 때문에 피파온라인3와는 같은 조작법으로 완전히 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만 보더라도 피파온라인3을 즐기던 이들을 포함한 축구게임 마니아들이 피파온라인4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피파온라인4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비단 게임 내적인 이유만은 아니다.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슈가 피파온라인4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외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시에 관련 게임의 인기가 덩달아 상승하는 것은 오랜 기간 증명된 사안이다. 미식축구 리그인 NFL 슈퍼보울 기간에 NFL 관련 게임인 매든의 동시접속자 수와 판매량이 증가하거나, 올림픽 기간에 맞춰 올림픽 관련 게임이 출시되는 것이 대표적이 사례다.
 
올해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받고 있다. 4강전부터 EPL의 리버풀,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세리아A의 AS로마가 올라오며 예년과는 사뭇 다른 구성을 보였다.
 
또한 4강에서 싱겁게 승부가 갈린 경기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결승전에 오른 팀들도 각기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최초의 3연패 달성 여부가 걸려있고, 리버풀은 상대적 전력 열세 속에서도 명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는 리버풀이 04-05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이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전력 열세를 뒤엎고 기적적인 우승을 차지한 팀이기 때문이다.
 
월드컵 역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02년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편성이 '역대급 최악의조' 수준으로 이뤄져서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고난을 과연 이겨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몰려들며 덩달아 분위기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언더독의 반란처럼 짜릿한 것도 드물기 때문이다.
 
이번 조편성에서 같은 조가 된 독일과의 흥미로운 '인연'도 눈길을 끈다. 한국은 독일과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총 세 차례(1954, 1994, 2018) 편성됐다. 1954년을 제외하면 총 두 차례 조별예선에서 맞붙었는데 그 두차례 모두 독일은 '전대회 우승국' 자격이었다.
 
기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스포츠 이벤트에 각양각색의 이슈가 조명되며 그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는 오는 5월 17일로 예정된 피파온라인4의 출시와 맞물려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피파온라인4는 현재 '게임 자체에 대한 관심 + 글로벌 축구 이벤트에 대한 관심 + 각 대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스토리텔링 요소'가 어우러진 분위기에 올라탔다"라며, "넥슨 측은 피파온라인4 출시에 있어 이들 대회의 일정을 고려했을 것이다. 하지만 각 대회에 이러한 '이야깃거리'가 더해질 것을 예상하지는 못 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그 어느 게임보다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피파온라인4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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